• AI글쓰기 2.1 업데이트
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박태원 소설에 나타난 시선 주체와 문학사적 의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The Subject of Regard and Meaning of Literary History in Park Tae-won’s Novel)

22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6.03 최종저작일 2013.02
22P 미리보기
박태원 소설에 나타난 시선 주체와 문학사적 의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인문학연구 / 45호 / 321 ~ 342페이지
    · 저자명 : 이광호

    초록

    본 논문은 박태원의 대표작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박태원의 소설 속에 드러나는 ‘시선 주체’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이를 통해 박태원 소설의 미적 근대성의 구체적인 국면들을 드러내고, 1930년대 문학에서 가지는 소설사적 의미를 가늠해보고자 한다.
    ‘산책-글쓰기' 주체로서의 구보는 '보는 자', '관찰하는 자'이다. 구보가 관찰자로서의 시선의 주체일 때, 구보는 군중들을 연민으로 바라보거나 혐오할 수 있고, 그들의 심리와 삶의 비밀을 분석할 수 있는 지위에 위치하게 된다. 반대로 구보가 누군가의 시선의 대상이 되었을 때, 구보는 급격하게 우울과 불안과 수치심을 경험한다. 이 소설에서 구보는 ‘보는 주체’로서 자신의 시각장의 주인이 되지만, 그는 이미 ‘보여 지는 주체’이기도 하다. 이런 시선의 투쟁은 식민지 도시의 가시성에 의해 촉발된 것이다. 구보를 보는 것은 식민지 경성의 군중이기도 하며, 식민지의 일상적 삶을 규정하는 큰 타자의 응시로의 제국의 시선이기도 하다. 이 ‘군중과 제국의 시선’에 의해 구보는 관찰자의 지위로부터 식민지 현실의 권력 관계 안에서 우울증적 주체가 된다.
    이 소설에서 여성은 시선의 대상으로서 구보의 심미적 윤리적 평가의 대상이다. 여성에 대한 동경과 혐오는 근대 도시 공간에서 남성 관음자의 시선의 이중성을 반영한다. 식민지의 남성 주체가 이러한 신여성에 대해 매혹과 공포의 이중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근대성의 분열이 예각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신여성’으로 상징되는 근대의 이미지와 가부장제 윤리의 이데올로기적 경직성 사이에서 남성적 시선 주체는 근대 여성에 대해 자기기만적인 시선을 드러낸다. 여성의 몸을 둘러싼 근대성의 분열은 박태원 소설에서의 시선 주체의 자기모순과 동궤를 이룬다.
    박태원 소설의 주체는 한편으로는 도시 공간의 타자들 속에서 우울증적 주체로의 자신을 확인하면서, 여성에 대한 이중적인 관음자적 주체가 가지는 이데올로기적 위치를 노정한다. 새로운 도시 산책자로서의 시선 주체는 타자의 눈에 대한 우울과 공포를 경험하고, 여성에 대한 도덕적 지위의 확립을 통해 근대적 주체를 설정하며, 여기에는 주체와 타자의 서열화라는 식민주의 이데올로기의 내면화가 포함되어있다. 박태원의 시선 주체는 그 근대성의 국면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시선과 분리될 수 없었다. 식민지 경성의 폭발하는 ‘가시성’은 새로운 시선 주체의 등장과 변이를 규정하는 것이었다. ‘시선과 응시의 분열’은 박태원의 소설에서 근대성의 분열과 근대적 글쓰기의 분열을 매개한다. 시선 주체는 식민지 근대화 과정 속에서 제국의 시선과의 오인과 착종 속에서 자기동일성의 좌절을 경험하며, 이것은 역설적으로 근대성의 분열이 폭로되는 소설적 효과를 낳는다. 근대성과 식민성의 착종을 가로지르는 이런 시선 주체의 모험은 식민지 시대 미적 근대성의 중요한 지점을 드러내준다.

    영어초록

    This paper attempts to deal with the issue of ‘subject of regard’ which reveals itself on Park Tae-won’s novel with 「One Day of Novelist Gu Bo」 as the center that is a his major work. Through this, this one aims to reveal definite conditions of aesthetic modernity in Park Tae-won’s novel and to grasp the meaning of history of novels in literature of the 1930s Gu Bo, as the subject of ‘walk-writing’, is a ‘behold’, ‘observer’. Gu Bo is situated to look at the mass with sympathy or to be sad, and to analyze psychology and secret of life of them as the subject of regard. On the contrary, when Gu Bo is the object of regard, he experiences the feeling of melancholy and anxiety and shame rapidly. Gu Bo is a master of field of view of his own as ‘observing subject’, but is already ‘observed subject’ as well. This struggle of regard is caused by visibility of colony city. The thing that looks at Gu Bo is the mass of colony Gyeongseong and is also the regard of empire that is a gaze of big other who stipulates daily life of colony. By this ‘regard of the mass and empire’, Gu Bo becomes melancholic subject as subject observed in power relation of reality of colony from the position of an observer.
    While Gu Bo is always the subject who look at the feminine object, female is always the object of Gu Bo’s aesthetic and ethical appraisal as the object of the regard. The longing and enviousness, hatred and self-justification reflect the duplicity of the male observer in modern urban space. Male subject’s the double attitude of fascination and fear on the new women in colony is the scene where the disruption of modernity shows itself penetratively. The subject of male regard reveals self-deceptive regard on modern women between modern image symbolized by ‘new women’ and ideological rigidity of patriarchal ethic. The disruption of modernity surrounding women’s body is the same track as the self-contradiction of subject of regard in Park Tae-won’s novel.
    The subject in Park Tae-won’s novel, meanwhile, identifies himself as the melancholic subject in other’s space in the city, reveals ideological position which the twofold observing subject has on the women. The exploding visibility of colony Gyeongseong is to stipulate the appearance and transition of the new subject of regard like this. The subject of regard experience frustration of self-identity in misconception and entangling with empire’s regard in the process of colony modernization, and this paradoxically produces aesthetic and political effect which is revealed disruption of modernity. The adventure of the subject of regard crossing entangling of modernity and coloniality shows an important point of aesthetic modernity which makes explorations.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인문학연구”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20년의 운영 노하우를 이용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정보를 재가공하여, 최적의 목차와 내용을 자동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이용권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 전문가 요청 쿠폰 이벤트
  • 전문가요청 배너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12월 05일 금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12:20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