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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기 예천권씨가(醴泉權氏家)의 친족관계와 의례생활 - 초간일기와 죽소부군일기를 중심으로 - (Relative Relationships and Ritual life of yechon - Kwon Clan in the l6~17th 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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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6.03 최종저작일 2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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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기 예천권씨가(醴泉權氏家)의 친족관계와 의례생활 - 초간일기와 죽소부군일기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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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립민속박물관
    · 수록지 정보 : 민속학연구 / 36호 / 131 ~ 157페이지
    · 저자명 : 김윤정

    초록

    이 논문은 권문해, 권별 부자의 『초간일기』와 『죽소부군일기』를 통해 16~17세기 예천권씨가의 의례생활을 살펴보았다. 여전히 양계적 친족관념이 강하게 작동하지만, 부계친의 유대를 중심으로 종법적 의례실천이 강조되는 과도기적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혼례의 경우 권문해는 ‘친영례’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실상은 남귀여가혼에 의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례』에 따르고자 하는 의식이 있었고, 여가에서 행하더라도 세부절차를 친영에 맞추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여가’의 범위가 신부의 부계뿐 아니라 모계까지를 의미한다는 것은 철저한 양계적 관념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남귀여가하여 처가에 머무는 기간이나 혼례 후 거주 방식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신행의 시기가 빨라지고 부계거주가 확대되면서, 부계중심의 의례생활이 강화되는 사회적 토대가 마련되고 있었다.
    다음으로 일기 속의 상장례는 죽음과 함께하는 삶과 일상을 보여준다. 일기에는 거의 매년 여러 친인척들의 죽음과 상장례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상례는 기본적으로 『가례』의 절차를 따랐고, 장례에서 여묘보다 반혼이 중시되면서 신주를 사당에 모시는 『가례』의 절차가 그대로 시행될 수 있었다. 권문해는 아버지의 상례에 여묘살이를 시행했지만, 『초간일기』는 반혼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7세기 중반 이후 예학의 발전에 따른 정교한 예담론의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또한 행례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변수에 따라 부인의 친정에서 상례가 진행되고 입관이나 장례의 시기가 늦어지는 등의 변용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례의 공간으로 가묘와 재사가 자리 잡으면서, 가묘를 중심으로 하는 시제와 삭망참, 재사를 중심으로 하는 4명절 제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제사는 상장례나 전염병 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서 자제들이 대신 지내거나 약례로 지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가묘가 정기적인 제례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재사를 중심으로 문중이 결속하는 것은 부계친 중심의 의례 실천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초간일기』는 17세기의 일기와 비교하면 종법적 의례실천에 덜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대표적으로 3대봉사와 생신제의 시행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가례의 실천이 매우 점진적이고 절충적으로 행해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가례』로 상징되는 의례의 실천은 분명히 낯선 것이었고 실제 행례를 통해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폭넓은 논의가 진행되고 의례가 정교화되면서 또다른 논쟁들이 불거지는 흐름이 17세기 이후로 전개되는 것이다. 『초간일기』의 경우는 그러한 정교화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가례』의 실천을 지향하면서 의례질서를 확립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discusses about ritual life of Kwon Moonhae and Kwon byul during 16-17th century through Chogan's Diary and Jukso's Diary. Though the bilineal kinship system still works, ritual practice that emphasizes clan rules with patrilineal kinship system may appear, which is considered a transient phenomenon.
    First, in the case of a wedding, Kwon Moonhae used the term 'Chinyoungrye', but actual ceremony was Namgyiyeoga. Even if held in 'Yeoga'(woman's house), he tries to follow Zhu Xi’s Family Rituals in detail rites. The concept of Yeoga's wide scope, including from bride's patental line to bride's maternal line, was due to the bilineal kinship system. As the period of residence is expanding faster wedding period paternity, paternity and establish a center of ritual life was a social foundation that is enhanced.
    Next, funeral ceremony inside the diary shows that life and ordinary life that accompanied by death. There are so many articles about their relative's death and funeral almost every year. As funerals basically follow the process described in ZhuX i’s Family Rituals, Banhon was more emphasized than Yeomyo. But things did not come up to a sophisticated example of the development of Yehak discourse since the mid-17th century. Transformation can also be found easily, such as a funeral of wife was held and ceremonies were delayed in accordance with the parameters inevitably arise.
    Finally, as the Gamyo and Jaesa was settled as the stage of ancestral rites, Sijae and Sangmangcham based on Gamyo, four-holidaies worship based on Jaesa was being carried out. Because ancestral rites was influenced by funeral ceremony and contagion epidemic, it was held by others or in simpler formation. However gamyo is recognized as a regular ritual space, but that the clan is bound to reuse the center would be an important instrument in the practice of ritual in patrilineal kinship system.
    Compared to the diaries of the 17th century, Chogan's Diary shows less strict stance about ritual practice, exemplified by starting of Samdaebongsa and Saengsinje. This figure should mean that the 민속학연구 제36호 | 131-157 | 2015.6.
    157 practice of Zhu Xi’s Family Rituals was being done very gradually and as eclectic. In the process, more discusstion will be held, and the ritual process was more organized and well-appointed, and that could have brought brand new debates after the 17th century. For Chogan's Diary, it did not establish a full ritual process, but in the process of fullfilling Garye, it shows the evolving stages of ritual order.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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