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초기 시에 나타난 세대 의식 연구 (A Study on the Generational Consciousness in the Early Poems of Kim Yeong-ta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연구 / 39호 / 29 ~ 53페이지
· 저자명 : 유창민

초록

김영태 시에 대한 논의는 통섭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 자체에 대한 분석이 부족한 면이 있다. 이런 점에서 김영태 시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그의 초기시에는 당대 신세대들의 세대 의식이 포함되어 있다. 1960년대 초반 신세대가 겪어야 했던 승리감과 이후 전개된 좌절감은 다른 세대가 경험하지 못했을 만큼 이들만의 독특한 경험이었다. 환희에 이은 좌절의 경험 속에서 신세대들은 삶의 지평을 개척해 나간다. 주변 공간에 대한 인식과 도전, 세대적 연대를 통한 삶의 개척이 바로 그러한 면이다. 문학적으로 다양한 동인의 결속과 협조와 동조의 전략을 통해 신세대 문인들은 60년대 후반 문단의 중심으로 진입하였다.
본고에서 살펴본 김영태 초기시는 그러한 과정 속에서 신세대 시인이 사유하였던 삶의 방식이 고스란히 펼쳐져 있다. 예를 들어 동인 구성원의 호명 방식은 세대적 동질감을 확인하는 세대 의식의 한 양상이었다.
김영태 시에 나타난 주변부 공간에 대한 인식은 당대 신세대들이 주변부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던 좌절의 일면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자신이 처한 공간에 대한 협소합의 인식은 새로운 공간 창출을 위한 출발점이 된다. 이후 외부세계로 도주하는 양상이 김영태 초기시를 지배하게 된다. 김영태는 시를 통해 도주의 행위에서 적극적인 행동주의적 의미를 도출해 냄과 동시에 다양한 접속의 가능성을 발견해 내었다. 이처럼 주변부를 생산적 공간으로 인식하여 나름의 공간의 의미를 창출해 내게 된다. 그 지점이 바로 김영태 시인이 당시 시인의 문우들과 만나는 지점이자 당대 신세대들과 만나는 지점이었다.

영어초록

Discussions about the poetry of Kim Yeong-tae have a consilient tendency and accordingly lack the analysis of his poetry itself, which raises a need to engage in active discussions about his poems. His early poems contain the generational consciousness of the new generation those days. In the early 1960s, the new generation went through a sense of victory and then frustration, which were their unique experiences not found among the other generations. The new generation pioneered the horizon of life in the middle of their experiences with joy and then frustration. Some of its aspects include perception of and challenge at the surrounding space and life pioneering through generational solidarity. The new generation writers entered the center of the literary circle through the solidarity, cooperation, and alignment strategies among the coteries that were literarily diverse.
The early poems of Kim Yeong-tae examined in the present study present the ways of life thought over by new generation poets in such a process with nothing missed. The way that they called the names of their coterie members, for instance, was a pattern of their generational consciousness to check their generational homogeneity. The poet's mentioning of his literary friends and his understanding of them made a foundation for his poems.
The perception of the surrounding space in his poems illustrates an aspect of frustration among the new generation members that were forced to the margin those days. One's perception of smallness of his or her space can become his or her starting place to create a new space. Since then, the pattern of running away to the outside world dominated the early poems of Kim. The poet extracted active behaviorist significance in the act of running away and discovered the possibility of various connections in it through his poems. He thus perceived a marginal space as a productive one and created his own significance of space. It was the very point where the poet met his fellow literary men and the new generation those day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