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koreanische Partikel (n)ŭn und ihre Entsprechungen im Deutsche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독어학회
· 수록지 정보 : 독어학 / 17호 / 1 ~ 23페이지
· 저자명 : 강병창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어의 특수조사 ‘은/는’의 기능을 둘러싼 여러 문제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독일어의 대응 형태를 규명해 보는 데 있다. ‘은/는’은 다른 특수조사 ‘만’, ‘도’ 등의 경우와 달리 어휘적 대응형이 독일어에 없기 때문에 번역, 언어교육 등에서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는 한국어 특유의 형태소이다. 문헌에 제시된 ‘은/는’의 기능은 주로 주제(Topik)와 대조(Kontrast)의 개념과 관련되며, 세부적으로는 ‘대하여성’ 주제(Worüber-Topik), 대조 주제(kontrastives Topik), 경우에 따라서는 대조 초점(Kontrastfokus)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은/는’의 기능이 정보구조(Informationsstruktur)의 범주들과 담화관계적 개념인 대조와 관련되고 있는데, 이러한 개념들이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는’의 기능을 명확히 규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 논문에서는 먼저 대조 주제와 대조 초점이 많은 경우 서로 혼동되고 있는 사정에 주목하여 초점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초점의 경우의 대조성을 좀 더 면밀히 분석해 보려고 하였다. 이를 통해 문헌에서 흔히 주장되는 ‘은/는’의 대조초점 해석은 대조주제 현상으로 재해석된다. 이어서 ‘은/는’의 ‘대하여성’ 주제와 대조 주제의 기능을 포함하면서 그 이외의 현상들까지 포괄할 수 있는 ‘은/는’의 새로운 의미기능을 ‘한정(Delimitierung)’이라는 개념을 통해 정립해 보려고 하였다. ‘은/는’의 한정 기능은 담화세계(Diskurswelt)에 도입되어 있는, 현재 담화에서 관련성 있는 지시대상 및 양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동시에 그것의 대안(Alternative)들을 잠정적으로 배제하는 데 있다고 규정한다. 이러한 한정의 관점에서 ‘대하여성’ 주제, 대조 주제, 그리고 그 밖의 현상을 재해석하고, 이를 비교 기준으로 삼아서 독일어의 대응 현상들을 확인해 보았다. ‘은/는’의 한정 기능은 독일어에서는 주로 어순과 문장악센트의 상호작용에 의한 독특한 억양패턴에 의해 표시됨을 살펴보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