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과 신자유주의 체제 하의 일상생활 비판 (Situationist International and Critique of Everyday Life in Neoliberal Socie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부산경남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와경계 / 112호 / 109 ~ 137페이지
· 저자명 : 주형일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IS) 운동을 이끌었던 핵심 개념들을 중심으로 IS 운동의 특징을 분석하면서 현재의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한 IS 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하는 것이다. IS는 초현실주의나 문자주의 같은 아방가르드 운동에서 나타난 것처럼 기존 사회의 규범과 질서를 부정하는 급진적 사상과 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IS는 많은 제명과 축출을 통해 엄격히 조직을 관리함으로써 기존 체제의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혁명을 향한 열망을 전혀 잃지 않는 반위계적이고 평등한 조직을 유지하였다. 상황의 건설이라는 IS의 핵심 목표는 스펙터클과 생존과 지겨움의 사회에서 벗어나 놀이와 삶과 희열이 충만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IS는 일상생활의 식민화에서 벗어나 삶의 총체성을 영속적으로 재창조하는 일을 IS와 같은 혁명 조직에 의해서만 주도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였고 혁명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 혁명을 이끌어낸 아방가르드로서의 IS의 임무는 끝난다고 생각하였다. 현재의 신자유주의 체제는 우리에게 자유를 부여하면서 우리 스스로 모든 것을 스펙터클로 만들도록 인도한다. 그렇기에 스펙터클의 사회에 대한 IS의 비판과 혁명적 제안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the Situationist International(SI) movement by focusing on its core concepts. Like other avant-garde movements such as Surrealism and Lettrism, SI advocated radical ideas and activities that deny the norms and order of the existing society. In particular, SI maintained an anti-hierarchical and equal organization through many expulsions of the members in order to keep intact the aspiration for the revolution of everyday life. The construction of a situation, the main goal of SI, can be understood as building a society of play, life, and joy, away from the society of spectacle, survival, and boredom. SI considered that it was possible only by a revolutionary organization like SI to recreate the totality of life away from the colonization of everyday life. The mission of IS as the avant-garde was to lead the people to this revolution. The current neoliberal system leads us to make everything a spectacle by giving us freedom. Thus, the criticism of SI on the society of spectacle and its revolutionary proposals remain valid in this neoliberal socie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