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중 전통 예인 집단의 종교적 기념 의례 비교 연구 - 한국의 선생안제(先生案祭)와 중국의 행업신 제사(行業神祭祀)를 중심으로 - (A Comparison of the Religious Commemorative Rituals of Traditional Performing Artist Groups in Korea and China - Focusing on Korea’s Seonsaenganje and China’s Xingyeshen Rituals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우리문학연구 / 83호 / 7 ~ 52페이지
· 저자명 : 전사우, 송미경

초록

본 논문은 ‘문화적 기억’의 관점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전통 예인 집단이 구축하고 이어온 기념 문화로서의 종교적 기념 의례에 해당하는 선생안제와 행업신 제사를 비교 고찰한 연구이다.
한국의 장흥신청․나주신청․여수악공청․경기도재인청 선생안제와 판소리 ‘소리풀이’ 의식, 중국의 설서의 주장왕 제사, 희곡의 노랑신 제사, 전공원수 제사 등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그 주체, 대상, 절차와 방법, 목적 등을 살피는 한편, 종교적 믿음의 영역이 각 예인 집단의 ‘문화적 기억’과 만나는 신격에 주목하여, 양국 기념 의례에 내재하는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의미를 파악하였다. 이들 종교적 기념 의례는 예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뿐 아니라 해당 연희가 사회적으로 지니는 지위와 위상을 승격하며, 예인 집단의 질서를 유지하고 집단 내 정서적 결속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대부분의 의례가 예인들의 공연을 겸하기 때문에 집단 내 교류와 학습의 계기도 된다. 한편, 한국의 국악명인합동추모제, 국악명인명창위령제, 국악선인 추모제, 중국의 천주 희신 제사, 서운조묘 희신 묘회, 녹항옥거궁 희신제, 희신제조대전, 국광극단 개봉․상의식 때의 당명황 제사 등은 한․중 전통 예인 집단이 이어온 종교적 기념 의례의 후대적 전승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Seonsaenganje of the Korean Jaeincheong and the ritual sacrifices to the occupational gods (Xingyeshen) of Chinese storytellers (Shuoshu) and theatrical artists (Xiqu), comparing their historical and traditional backgrounds. These rituals, deeply embedded within the cultural memories of Korean and Chinese performing artist groups, continuously reconstruct and reinforce collective memories from the past. This paper explores the Seonsaenganje of Jaeincheong alongside later commemorative practices and ancestral worship (Zushi) rituals within the context of the Chinese occupational gods. It highlights the religious and cultural significance and functions of these rituals, noting the procedural influence of Confucianism on Korean Seonsaenganje and Taoist practices in Chinese Xingyeshen rituals. Despite these procedural variances, both rituals serve as vessels of cultural memory and feature similar elements, such as the Korean Sori-puri and the Chinese Dachaosu. Additionally, the study delves into how these rituals enhance artists’ pride and social status, foster internal cohesion and order, and facilitate skill exchange and learning. Contemporary examples of these rituals include Korea’s Gukak Master Joint Memorial Ceremony and China’s Tianzhu Xishen Ritual. Future research should examine the modern transmission of these commemorative practic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