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푸코의 신체관 연구 (A study on Foucault's view of human bod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체육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체육학회지 / 47권 / 4호 / 25 ~ 37페이지
· 저자명 : 김정효

초록

이 연구는 기존의 일반적인 푸코의 철학에 대한 독해로부터 벗어나 그의 철학 전반에 나타난 신체에 대한 인식의 윤곽을 그려내고 그것이 갖는 의미와 함께 그의 신체관이 갖는 한계를 고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신체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임상의학의 탄생』, 『감시와 처벌』, 『성의 역사』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여 근대적 주체의 몸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푸코는 인간의 육체를 존재의 근거가 아니라 권력이 최종적으로 작용하는 대상으로 파악하였는데 여기서 인간의 몸이 갖는 자율성과 움직임은 사상되어 버린다. 이러한 피동적 관점은 인간의 존재를 실증적인 지식의 대상으로 파악한 근대적 담론의 결과였으며, 통제의 권력이 가능했던 이유도 대상적 존재로서 인간의 몸을 활용했기 때문이었다. 몸의 실체적 분리를 무화시키고 그것을 역사적,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가소성(可塑性)의 존재로 파악하였다는 점에서 푸코의 신체관은 현상적 신체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었으나, 인간의 몸이 갖는 근원적인 욕구와 관계성에 대한 인식의 부족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만년의 그의 인식에서 신체를 가진 욕망의 존재로 인간을 해석할 여지를 남기면서 삶의 근원과 권력에 대한 저항의 원점이 결국 신체일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었다.

영어초록

The aim of this paper is to research Foucault's thoughts on human body which are reflected in his philosophy. Especially to clarify the consistency of his thoughts on human body, this paper argues mainly on three books ; 『The Birth of the Clinic』, 『Discipline and Punish』, and 『The History of Sexuality』, in which Foucault discusses how a modern body has been made. In the series of historic studie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Power and human being, he does not consider human body as a ground for the existence but as the object which is thoroughly controlled by Power. It means that a human being has neither inherent desire for movement nor autonomy. Certainly, Foucault's view of human body surpasses existing thoughts that separate human body from mind. But his view exposes lack of the recognition of an individual's desire for movement and its relations with another being. However, he left room for the possibility of human being as existence of craving in his later years. The existence of craving enables life to be subjective, setting life from power or any external control. This leads to Foucault's interpretation of human body that it is the origin of life and base of the resistance against Pow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