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관련 유적의 분포와 특징 (Patterns and Characteeistics of the Sites related to Kim Yu-shi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신라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신라사학보 / 36호 / 143 ~ 171페이지
· 저자명 : 장일규

초록

이 글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김유신 관련 유적을 검토하고, 그 지역별･유형별 특징을 살핀 것이다.
김유신 관련 유적은 현재 전국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다. 신라가 주요 영역으로 삼았던 지금의 경북 지역에는 경산, 경주, 군위, 김천, 상주, 영천 등지에 17곳이 남아 있고, 삼국통일 이전에 영역화하였던 경남 지역이나 강원 지역에도 각각 3곳의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김유신이 전투를 벌였던 충남 지역, 전북 지역, 경기 지역에도 각각 3곳, 6곳, 2곳 등이 남아 있다. 그 외에 서울, 대전, 광주, 세종, 울산, 전남 등의 지역에도 각각 1곳의 유적이 전한다. 다만 가장 많은 유적은 충북 지역에 분포하여 모두 18곳인데, 대체로 진천을 중심으로, 영동, 제천 등지에 해당한다. 김유신 관련 유적은 경북이나 충북 지역에 집중되어 전하고, 그 외의 지역에도 적게는 1곳에서 많게는 6곳 정도 전한다.
김유신 관련 유적을 유형별로 정리하면, 그것은 대체로 삶, 수련, 군사활동, 崇慕 등으로 나뉜다. 진천에는 김유신 탄생 관련 유적이 주로 자리하였고, 경주에는 그의 집과 활동처, 墓域 등이 남아 있다. 자연히 경주와 진천은 김유신의 생애를 살필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수련 유적은 경주를 중심으로, 영천, 울산, 경산에 주로 분포하고 있고, 산청과 고성, 진천에도 유적이 전한다. 다만 이러한 유적은 대체로 사찰과 관련되었다. 군사활동 유적은 당시 신라와 백제, 신라와 고구려, 신라와 당의 치열한 전투 상황과 관련하여 주로 격전지에 분포하고 있다.
김유신 유적은 대체로 그의 생애와 관련되었지만, 후대에 그를 숭모하였던 유적은 이와 달리 분포한다. 곧 숭모 유적은 부산, 대전, 대구, 인천, 울산, 제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 자리한다. 김유신 관련 유적 가운데 가장 전국적인 분포를 보인다. 1800년대에는 진천을 제외하고는 화성, 고창, 광주, 신안 등 서해안과 가까운 지역에 김유신을 기리는 사우와 사당이 건립되었다. 1900년대에도 군산, 부여, 김제 등에서 보듯이 이러한 현상은 비슷하였다. 곧 1800년대~1900년대에 서해안 지역의 시군에는 김유신을 숭모하는 분위기가 일어나 사당이나 서원이 제법 건립되었다. 이들 사당이나 서원에는 모두 김유신을 主享으로 모시면서, 김해김씨의 후손을 配享으로 모시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서해안 일대의 김유신 숭모 분위기는 김해김씨 문중에서 주도하였다.
한편 1800년대~1900년대에는 경주와 진천을 제외하고 강릉과 진주, 군위에서도 김유신과 관련된 사당이나 서원을 重建하거나 再建하는 경우가 나타났다. 당시에 중건된 강릉 화부산사, 강릉 대관령 성황사 및 산신각, 진주 남악서원, 군위 장군당 등은 김유신을 기리거나 神格으로 모셔 제사를 지냈던 곳이다. 아마도 그 유래와 역사는 김유신 활동 당시나 늦어도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다. 다만 화부산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김해김씨 문중과 특별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 이들 유적은 김해김씨 문중과 관련되지 않으면서, 김유신 숭모에 대한 제법 오랜 역사와 전통을 다시 일으켰던 것이다.
화부산사, 남악서원, 장군당은 건립 이후에 줄곧 유지되지 못하였던 데 반해, 대관령 성황사 및 산신각, 서악서원은 전쟁의 참화를 입기는 했지만 대체로 이전의 전통과 연관되었다. 특히 대관령 성황사 및 산신각은 장군당과 함께 '단오날'이라는 공통점을 갖추었고, 서악서원은 남악서원과 함께 설총･최치원을 모신 특징을 지녔다. 남악서원이 서악서원을 따른 것으로 볼 때, 장군당도 대관령 성황사 및 산신각의 유풍이 담겼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김유신 숭모 관련 유적은 대체로 대관령 성황사 및 산신각과 서악서원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자리하였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discusses Kim Yu-shin, the Anasazi site in the nation.
Kim Yu-shin sites were distributed in several places around the country. The ruins is well located in the Gyeongbuk and Chungbuk area. Kim Yu-shin sites is life, training, military operations, a memorial can be divided into. Life remains racing, mainly in Jincheon. Training remains largely related to Buddhism. Military operations remains in unification of the battlefield. However, memorial site seems to Busan, Daejeon, Daegu, Incheon, Ulsan, in the nation except Jeju.
In the 1800s~1900s, in the west coast, The atmosphere to pay homage to Kim Yu-shin has occurred and Sadang and Confucian Academy was set up a lot. Gimhae Kim clan was the memorial for Kim Yu-shin, the atmosphere of initiative at the time.
Meanwhile, In the 1800s~1900s, Hwabusansa and Daegwanryong sunghwangsa and sansingak in Gangneung, Namakseowom in Jinju, Janggundang in Gunwi etc were built or repaired again. It had a long tradition. Kim Yu-shin the memorial sites remains Daegwanryong sunghwangsa and sansingak in Gangneung and Seoakseowon in Gyongju and has spread nationwid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