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양도신화의 타자인식-고대왕권의 해양성을 중심으로- (The Recognition of Others Portrayed in the Japanese Myth of Kuniyuzuri -Centered on the Maritimity of Ancient Japanese Royal Authori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75호 / 363 ~ 384페이지
· 저자명 : 한석호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일본고대신화 속 천손계의 왕권에 대한 정통성을 가장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신화 중 하나인 국가양도(國家讓渡)신화의 의미를 일본고대왕권의 해양성과의 관계 속에서 검토하고자 하는데 있다. 특히 신화의 역사화의 과정으로서 임나일본부설의 역사적ㆍ정치적 배경을 제공하고 있는 신공황후 신화를 일본 국가양도신화에 포함시켜 논지를 전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를 통해 신공황후 신화는 임나일본부설을 만들어내기 위한 신화적 장치이며 396년 광개토대왕의 백제침략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신화적 설화로 재구성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백제 패망 후 일본으로 건너가 고대일본통일국가를 건설한 백제계 도래인이 주축이 되어 재 변형시켜 각색한 백제계 고대 일본왕권신화의 다른 이름임을 알 수 있다. 즉 신공황후 신화의 타자인식이 결국 임나일본부설을 주도한 백제계 도래인의 타자인식이라는 근거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신공황후신화는 ‘바다’라는 새로운 타계공간을 설정함으로써 고대일본통일국가의 주체가 고대해상왕국인 백제계 후손임을 강조하며, 천손신화와 타계(바다)방문신화 및 정복신화를 갖춘 휴가왕권신화의 우주론적 왕권구조와 말자승계구조가 신공황후 신화에서도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고대 백제왕권 및 고대 통일 일본국가가 갖추어야 할 신화적 복선구조이며 일본 국가양도신화의 신화적 장치임을 나타내고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analyze meaning of the myth of Kuniyuzuri, which portrays legitimacy of Tenson authority in a most concrete way, in relation to the maritimity of ancient Japanese royal authority. The research, especially, delivers peculiar significance as it links the myth of Kuniyuzuri with the myth of Zinnguu Kougou which implements historical and political background of the view of Imna Ilbon-bu in the capacity of historicizing of myth.
Though this, the study demonstrates that the myth of Zinnguu Kougou is a mythical tale to reconstitute the historical event by which the Kudara was invaded the Great King Kwang-Gae-To along with its mythological function to advocate the view of Imna Ilbon-bu. This clarifies that the royal myth of ancient Japan in Kudara lineage was de facto transformed into the myth of Zinnguu Kougou by Kudara immigrants who built unified state of ancient Japan after the collapse of Kudara empire. That is to say, it validates that the recognition of others in the myth of Zinnguu Kougou is correspond to that of Kudara immigrants.
Furthermore, as the myth of Zinnguu Kougou sets the ocean as new territory of the other world, it underlines that main shaft of unified state of ancient Japan is indeed descendants of Kudara, the ancient maritime empire. It also reveals that the myth of Zinnguu Kougou ingeminates the design of lastborn succession and even cosmological royal structure of the myth of Hyuga sovereignty which maintains the myth of Tenonkorin, the visit of the other world(the ocean), and conquest. Namely, it concedes the mythical complex of foreshadowing to ancient Kudara empire and unified state of ancient Japan while it denotes mythological device of the myth of Kuniyuzuri.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