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점복(占卜)신앙 ‘하락시(Харакси)’ 연구 (A Study of Korean Divination Culture: Focused on ‘Haraksi,’ a Folk Belief of Koryo-saram(Ethnic Koreans in Russia and Central Asi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문학과 예술 / 31호 / 229 ~ 261페이지
· 저자명 : 양승조

초록

전통생활문화는 국내 고려인 연구 중에서 가장 관심을 덜 받고 있는 부문이다. 또한 고려인 전통생활문화 내에서 민속신앙은 거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민속신앙은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이주한 조선인의 후예인 고려인이 러시아 정부의 동화정책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강제 이주에도 불구하고 보존해 온 전통생활문화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 분석을 통해 그 내용과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가지는 고려인 민속신앙 중 하나인 ‘하락시’를 분석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하락시’는 역술의 일종인 ‘하락이수’나 하락이수에서 사용하는 숫자인 ‘하락수’에서 파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함경북도 방언 ‘하락시’에서 온 말이다. 둘째, ‘하락시’의 원래 의미는 ‘점치는 행위’이나, 현재 고려인 공동체 내에서는 ‘점치는 행위’와 ‘점치는 사람’이라는 의미 모두로 통용되고 있다. 셋째, ‘하락시’는 한해 운을 보는 신수점으로, 그 방식과 내용은 동일하지 않다.

영어초록

As a research sector, the traditional living culture of Koryo-saram(ethnic koreans in Russia and Central Asia) is the least studied area. And among the themes included in this area, studies on korean folk beliefs are rarely carried out. However, in Russia and Central Asia korean folk beliefs have been preserved by the Koreans, who moved from Korean Peninsula to the Russian Far East, and their descendants despite the Russian government's assimilation policy and the forced migration to Central Asia.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examine the contents and current status of the folk beliefs of Koryo-saram.
In this article, we analyze the ‘Haraksi’, one of the folk beliefs of Koryo-saram, and then present the following facts. First, ‘Haraksi’ comes from ‘Haraksi’, a dialect of Hamgyeongbuk-do province. And this dialect ‘Haraksi’ is derived from ‘Haraklisu(河洛理數)’, which is a kind of Chinese divination, or ‘Haraksu(河洛數)’, which is the numbers used in ‘Haraklisu’. Second, the original meaning of ‘Haraksi’ is ‘divination,’ but at the present time it means not only ‘divination’, but also ‘diviner’ in the Korean communities in Russia and Central Asia. Third, There are various forms of ‘Haraksi.’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