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삼 시의 형상화 양상 연구 - 누미노제의 시적 실현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figuration's aspect of Kim jong-sam's Poetry -Focused on the Poetic Realization of Numino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국제어문 / 60호 / 63 ~ 92페이지
· 저자명 : 김정현

초록

이 논문은 1950-60년대 김종삼의 시를 대상으로, 그 형상화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에는 1차 세계대전 말 실존주의와 관련해 등장한 누미노제(numinose)라는 용어가 바탕이 된다. 누미노제란 감당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사건을 겪었을 때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집약한 용어이다.
김종삼의 시는 전쟁으로 인한 죽음의식을 전제로 하면서도, 그 고통과 비애를 하나의 상황이나 사건으로 직접 드러내지 않는다. 죽음을 평화롭고 성스러운 정적 세계로 그린 것은 누미노제의 시적 실현과 연관된다. 그것은 인공과 자연의 극적 대비와 은유를 통해 탈역사화 되고, 고도의 생략 기법을 통해 죽음이라는 사건을 다양하게 신성의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그 과정에서 훼손된 세계는 복원되고, 무기력하게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은 순수 신성으로 승격된다. 그리고 비극적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인식 또한 발현된다.
김종삼의 시가 치열하게 분단의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문제적 상황을 개인적인 실존 의식의 변형을 통해 시화하였다고 하는 사실은 누미노제의 시적 실현의 방식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이며, 이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하나의 중요한 지점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figurations of Kim Jong-sam's poetry in 1950-60's. For this purpose, 'numinose' is used. This term is the end of the First World War came, and be related to the existentialism. This term is a aggregation of human feelings, when you can not afford to suffer a supernatural phenomenon or event. Kim jong-sam's poetry of war presupposes recognition of the deaths, but his poetry is not exposed directly to the pain of the event itself.
His poetry is peaceful and holy death draws static world. This is associated with the poetic realization of numonose. It is a extreme contrast between artificial and natural, and through metaphor become post-historization. And through advanced techniques omit, death expand to various sacredness. In the process, restore corrupted world, and many people died helpless promote the pure sacrednes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