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承鈺 소설 ？霧津紀行？에 나타난 敍述 慾望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어문연구(語文硏究) / 34권 / 1호 / 299 ~ 324페이지
· 저자명 : 김동현

초록

본고는 金承鈺 소설의 霧津紀行에 나타나는 敍述의 慾望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霧津紀行에 등장하는 인물은 세계와의 정면 대결을 통해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려는 의도보다는 양가적 태도나 世界 否定 또는 관찰자로서의 행위에 갇혀서 드러내고자 하는 眞實로부터 疏外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양가적 태도의 기원은 불안을 드러내는 記標와 主體의 분열 관계에서 비롯된다. 主體는 기표에 매달림으로써 無意識的으로 强迫觀念化된 자기 자신의 慾望을 알 수도 없고 제어할 수도 없다. 이 텍스트의 주인공인 발화자 윤희중이 世界에 誤認을 일으키는 것은 기표의 대리자이기 때문이다. 기표에 대한 무의식적 일치는 主體를 텍스트 내에서 要求의 主體에서 慾望의 主體로 이끈다. 金承鈺 소설의 대부분에서 드러난 내부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감수성의 독백은 권력에 구속된 진리가 개인에게 깊이 내면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