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에 나타난 문화적 기억장치로써 음악의 역할: 「텔레마코스」 , 「사이렌」 , 「키클롭스」 를 중심으로 (The Role of Music in Shaping Cultural Memory in Ulysses: Focusing on the “Telemachus,” “Sirens” and “Cyclops” Episod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제임스조이스학회
· 수록지 정보 : 제임스조이스저널 / 24권 / 1호 / 111 ~ 130페이지
· 저자명 : 이영규, 최종갑

초록

조이스 텍스트에서 음악은 문화적 기억으로서 역할을 한다. 기억은 사회 속에서 형성되며 사회 구성원의 입장에 따라서 서로 다른 기억들을 형성하게 된다. 『율리시스』의 「텔레마코스」(Telemachus)에서 예이츠(W.B Yeats)의 “누가 퍼거스와 함께 가나요?”(Who goes with Fergus?)는 토착 아일랜드인인 스티븐(Stephen)과 앵글로 아이리쉬인 멀리건(Mulligan)에게 서로 다른 의미로 다가간다. 「사이렌」(Sirens)에서 “까까머리 소년”(The Croppy Boy)은 영국 제국주의자에게 희생당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오몬드 바에서 음악을 듣는 토착 아일랜드 인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그렇지만 인종적 타자인 유대인 블룸은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마찬가지로「키클롭스」(Cyclops)에서 “신 페인! 신 페인 암하임”(Sinn fein! Sinn fein amhain)은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에게는 민족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구호로서 역할을 하나 거기에서 배제된 블룸에게는 영국과 같은 배타적인 민족주의일 뿐이다. 조이스는 『율리시스』에서 아일랜드 사람들이 즐겨 듣고 불렀던 많은 노래들을 인용함으로써 더블린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고자 한다. 그 중 몇몇 노래들은 단지 대중들이 좋아하는 층위를 뛰어넘어 한 집단의 기억을 공고히 한다. 비록 인종적, 종교적,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들은 동질성을 구성하는 음악에 같은 반응을 보이지 못하지만, 문화적 기억 장치로써의 음악은 한 집단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결속하면서 확대시키는 기능을 한다.

영어초록

Music in James Joyce's Ulysses plays a role in shaping cultural memory. The songs presented in Ulysses are instrumental in forming a shared cultural heritage and reinforcing the feeling of unity and cohesion in the group. In the Telemachus episode, the song "Who goes with Fergus?" by Yeats has different meanings for different individuals. While Mulligan, Anglo-Irish, is not impressed with the song, it makes Stephen, Native-Irish, think critically about the Gaelic Revival Movement. In addition, the song "The Croppy Boy" in the Sirens episode is about a boy sacrificed by a British imperialist. The Native-Irish people listening to this song at the Ormond bar have a strong feeling of sympathy for the boy; on the other hand, the song does not appeal to Bloom as Jewish. In the Cyclops episode, for Irish nationalists, "Sinn fein! Sinn fein amhain" is a slogan that unites the nations. However, the lyrical phrase is not meaningful for Bloom. The function of music used in Ulysses is to help the formation of the cultural memory that is retrieved in different ways according to an individual's racial origin and personal experien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