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력 기반의 팬덤 생태계 연구 : 국내 BTS 팬덤의 위버스 이용동기를 중심으로 (Studying self-sustainability fandom ecosystems : Focusing on the motivations of Korea BTS fandom to use Wever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콘텐츠학회
· 수록지 정보 : 인문콘텐츠 / 73호 / 203 ~ 225페이지
· 저자명 : 유영하, 김영재

초록

본 연구는 하이브의 팬 플랫폼 서비스인 ‘위버스(Weverse)’를 사용하는 국내 BTS 팬덤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팬덤 생태계 내에서 필요한 자생력에 대해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버스’는 SNS 보급과 함께 다양한 팬덤 커뮤니티를 통합하고자 만들어진 기업 주도의 플랫폼 서비스로, 국내외 팬들에게 새로운 팬덤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독점 콘텐츠와 굿즈 판매를 포함한 기술적 진보를 활용하여 팬덤 문화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러한 활동은 하이브 기업의 주요 수익 전략이 되고 있다. 하지만, BTS 팬덤의 국제화와 멤버들의 군 복무로 인한 활동 중단은 국내외 팬덤 사이의 문화적 갈등과 기업 중심의 콘텐츠 생산에 영향을 주어 국내 팬들의 사용 동기를 저해하고 있다. 또한, 기업 주도의 운영은 팬들 사이에 문화적 소외감을 유발하고 이는 아티스트 활동에 대한 선호도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헨리 젠킨스의 팬덤 이론을 바탕으로 ‘위버스’의 팬덤 생태계를 ‘생태계적 방식’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BTS 팬들은 ‘위버스’를 주로 기업이 제공하는 콘텐츠와 상품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팬 커뮤니티로서의 기능보다는 소비 중심의 공간으로 해석되었다. ‘생태계적 방식’은 내부 자생력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과 경쟁을 통해 생태계가 진화하고 발전하는 개념으로 팬들이 스스로를 조직하고 문화적 활동을 주도하여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는 자생력이 팬덤 생태계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팬 플랫폼 서비스의 활용 방식을 변화시키고, 지속 가능한 팬덤 문화를 조성과 발전을 위한 환경의 기틀로 마련하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self-sustaining power required within the fandom ecosystem by conducting in-depth interviews with 10 BTS fans in Korea who use Hive’s fan platform service, Weverse.
Weverse is a company-led platform service that was created to unite various fandom communities with the spread of social media, providing a new fandom ecosystem for fans in Korea and abroad. The platform aims to utilize technological advancements, including exclusive content and merchandise sales, to continuously revitalize fandom culture, and these activities have become a major revenue strategy for Hive companies. However, the internationalization of the BTS fandom and the disruption of activities due to members’ military service has led to cultural conflicts between domestic and international fandoms and corporate-driven content production, which has hindered the motivation of domestic fans to use the platform. In addition, we found that corporate-led operations cause a sense of cultural alienation among fans, which leads to a change in their preferences for the artist's activities.
Based on Henry Jenkins’ theory of fandom, this study analyzed the fandom ecosystem of ‘Weavers’ in an ‘ecological way’. The analysis showed that BTS fans in Korea perceive Weverse as a space where they mainly consume content and products provided by companies, which is interpreted as a consumption-oriented space rather than a fan community. The ‘ecological way’ is a concept in which an ecosystem evolves and develops through mutual cooperation and competition based on internal self-sustaining power, and we found that self-sustaining power is also important in the fandom ecosystem, where fans organize themselves and lead cultural activities to increase their value. This is because it changes the way fan platform services are utilized and lays the foundation for the environment to create and develop a sustainable fandom cul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