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를 영화로 재현하기－<철로 전투>, <그림자 군단>, <범죄 군단>을 중심으로－ (Representation of the Resistance in the French Films: The Battle of the Rails, Army of Shadows and The Army of Crim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프랑스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프랑스사 연구 / 38호 / 239 ~ 286페이지
· 저자명 : 이용우

초록

본 논문은 전후 프랑스에서 제작된, 독일강점기 레지스탕스를 다룬 영화 세 편, <철로 전투>(1946), <그림자 군단>(1969), <범죄 군단>(2009)을 분석한 것이다. 이 세 영화가 과거의 레지스탕스를 어떻게 재현하고 자신의 시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본 연구의 목표이다. 철도원들의 레지스탕스 활동을 다룬 <철로 전투>는 종전 직후의 대표적인 레지스탕스 영화로서, 레지스탕스주의 신화의 탄생과 관련이 깊다. <그림자 군단>은 그러한 신화가 무너지고 ‘영웅시대’가 끝나는 국면을 반영한다. 파리 지역 이민자 레지스탕스 조직인 ‘마누시앙 그룹’을 다룬 <범죄 군단>은 오래도록 잊혔던, 프랑스 레지스탕스 내의 외국인들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철로 전투>보다는 <그림자 군단>이, 두 영화보다는 <범죄 군단>이 강점기 프랑스와 레지스탕스를 재현한 역사영화로서 더 나았지만 개봉 당시의 사회적 반응은 이러한 평가와 일치하지 않았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ttempts to analyze three films produced in the post-war France, which represented the Resistance in France during the German occupation. The Battle of the Rails(1946), Army of Shadows(1969) and The Army of Crime(2009) are examined here in terms of how they depict the Resistance under the Nazi rule and reflect their times. The Battle of the Rails describing the resistance of railway workers is regarded as the typical Resistance film produced just after the war and has close relationship with the myth of the resistancialism. Army of Shadows reflects the collapse of this myth and the end of a heroic age. The Army of Crime tells about the ‘Manouchian’s group’, an organization of immigrant Resistance fighters in Paris, and reminds the audience of the forgotten existence of foreigners in the French Resistance. As historical films showing the occupied France and the Resistance, Army of Shadows was better than The Battle of the Rails, and The Army of Crime received better reviews than two other films. However, those films’ public receptions did not coincide with the critical assessments of them when releas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