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기업의 스폰서쉽, 아트워싱과 그린워싱: 대영박물관의 운영건전성과 지속가능성 문제를 중심으로 (Fossil Fuel Company Sponsorship, Artwashing and Greenwashing: Focusing on the Operational Health and Sustainability of the British Museu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양미술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 61호 / 7 ~ 36페이지
· 저자명 : 김연재

초록

본고는 스폰서십을 둘러싸고 기업, 박물관 그리고 행동주의 그룹을 위시한 관련 내·외부 이해주체들 간의 관계성을 가치중립적 차원에서 분석한다. 영국석유 공개유한공사와 대영박물관의 사례는 기업이 일정 사회적 책임을 수반하는 문화예술기관 스폰서십을 수행하게 된 배경, 사회 문제 인식 및 공익을 위한 봉사를 위해 운영되어야 하는 박물관이 그 운영 건전성을 꾀한다는 차원에서 기업과 전략적 밀월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 그리고 순수한 경제적 실체에서 정치적 그것으로서 지위 변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친 사회적 기관으로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세탁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양면적 태도를 규탄하기 위한 이념 투쟁의 장소로서 박물관을 취급했던 행동주의자들의 인식론적 배경을 조명하는데 기여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미명 하에 자신들의 지배체계를 영속화하고자 하는 BP의 ‘아트워싱’과 ‘그린워싱’ 전략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박물관, 행동주의 그룹 등과 같은 관련 주체들이 고민하는 운영건전성과 지속가능성의 맥락이 각자가 추구하는 운영적 가치의 교섭과 충돌에 의해 차별적으로 이해될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analyses the relationships between relevant internal and external stakeholders, including corporations, museums and activist groups, around sponsorship from a value-neutral perspective. The cases of British Petroleum Public Limited (BP) and the British Museum (BM) contribute to shedding light on the context in which corporations undertake sponsorships of cultural institutions that entail certain social responsibilities; how museums, which are supposed to be run to raise awareness of social issues and serve the public interest, are forced to maintain strategic alliances with corporations in order to maintain their operational viability; and the epistemological background of activists who treat museums as sites of ideological struggle to denounce the ambivalent attitudes of corporations that seek to launder their image as pro-social institutions while simultaneously seeking to transform their status from purely economic entities to political ones. To this end, this paper will specifically analyse BP's ‘artwashing’ and ‘greenwashing’ strategies to perpetuate its system of domination in the name of sustainability and social responsibility. In doing so, this study shows the contexts of operational health and sustainability in which actors such as corporations, museums, and activist groups are concerned can be understood differently through the negotiation and conflict of their own operational valu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