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쉬킨 문학에 나타난 깔미크 공간 (Kalmyk's Space in Pushkin's Litera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비교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비교문화연구 / 12권 / 2호 / 141 ~ 161페이지
· 저자명 : 권기배

초록

이 논문은 몽고-동양의 상징인 깔미크 공간(깔미크 민족)이 러시아 문학, 특히 뿌쉬킨의 작품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고찰하고 있다. 유럽-아시아(동양)적인 문제는 다양한 민족들이 자신들의 전통과 삶의 방식을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는 아주 거대한 다민족의 나라인 러시아 내부에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화두이다. 특히 몽고계의 피를 이어 받고 있는 소수민족과 그들이 살아가는 러시아이면서 비러시아적인 공간에 대한 관심은 많은 러시아 작가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모스크바나 페테르부르그 등의 대도시 중심의 문학적 공간을 탈피하여 문학적 주변부 공간에 관심을 보였던 뿌쉬킨에게는 카프카스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깔미크 공화국은 러시아내의 몽고-아시아의 상징적 공간의 문학적 재료로서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깔미크 대초원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 뿌쉬킨은 자신의 평론, 소설, 시를 통해서 독
자들에게 몽고족의 후예인 깔미크를 러시아내의 동양의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소수민족으로서 소개하고 있다. 물론 뿌쉬킨의 깔미크에 대한 회상은 단편적이고 일화적인 성격이 강해서 깔미크에 대한 정확한 정체성을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동시대의 러시아인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깔미크의 존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뿌쉬킨은 자신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 ― 『푸가초프의 역사』, 『대위의 딸』, 「
1829년 아르즈룸보 행군 시기의 여행」, 시 “깔미크여인” ― 에서 깔미크 민족을 2세
기 이상 러시아 영토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문화, 생활방식, 전통적인 종교(샤머니즘과 불교)를 유지하는 민족으로서, 평화를 사랑하는 선한 민족으로서, 손님을 맞는 것을 즐거워하는 소박하고 순진한 사람들로서, ‘야생적인 미’를 가진 자연친화적인 여인으로서 표현하고 있다.

영어초록

This work studies how the Kalmyk nationality, a symbol of
Mongolian-Asians, appears in Russian literature especially in Pushkin's
literary works. The European-Asian problem is a big issue that crosses
time even in a very enormous and multiracial country such as Russia,
where various people have their own traditions and way of life. Especially
a minority race, which succeeds from Mongolian blood, with their heart
in Russia and in Russian’s territory, where they have lived, have been
a matter of interest for the Russian writers. Expressly the Kalmyk
Republic, situated near Caucasus, in the capacity as symbolic literary
material, was a huge attraction for Pushkin, who was so interested in
literary places not only in big cities like Moscow or Petersburg, but in
Russian’s provincial literary worlds too. Pushkin, having visited the
Kalmyk praries himself, introduces the Kalmyks, the Kalmyks, the
descendent of Mongolian as a minoring race handing down the Oriental
culture of in Russia. Pushkin’s view on the Kalmyks tends to be
fragmentary and deficient, therefore making it guilt difficult to define their
identity precise. However, Pushkin successfully introduces Kalmyk’s
existence to Russian people, who rarely know about the Kalmyks.
Pushkin, in his own literary works of various genres (i.e. “Story about
Pugachev,” “A Captain's Daughter,” “Army Trip to Arzrum in 1829” and
the poem “To a Kalmyk Woman”), portrays Kalmyk people - people
keeping to their own culture, way of life, and religion (Shamanism and
Buddhism), despite the fact that they had lived in a Russian territory for
more than 2 centuries as peace-loving, simple, genuine and hospitable
people - much like a naive woman with “a wild char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