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소설의 역사서술 전략 연구 － 5.16소재 소설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Historical narrative Strategy in the novels of Lee Byeong-ju)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비평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비평문학 / 52호 / 229 ~ 255페이지
· 저자명 : 손혜숙

초록

이 연구는 「소설ㆍ알렉산드리아」, 「예낭풍물지」, 『그해 5월』을 대상으로 이병주 소설에 나타난 역사 서술 전략을 밝히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 세 작품들의 저변엔 5.16 군사 쿠데타에 대한 작가의 체험과 억울함이 공통항으로 흐르고 있지만, 각 작품들의 발표시기와 그 시기의 사회 분위기에 따라 역사를 서술하는 방식엔 차이를 보인다.
부자유의 시대에서 금기의 역사를 다시 소환해내는 일에는 필연적으로 자기검열을 통한 굴절과 변형 과정이 동반되기 마련이다. 이병주 소설에서 자기 검열의 문제는 굴절과 변형을 통해 역사의 확장적 의미를 촉진하여 다양한 서술방식으로 실현된다. 「소설ㆍ알렉산드리아」에선 알레고리적 장치로 이국적 공간과 대리자를 설정해, 5.16 쿠데타의 부당함과 자신의 억울함을 우회적인 방식으로 드러낸다. 「예낭풍물지」는 과거와 연루된 타자의 모습을 통해 군사정부의 지배전략이었던 ‘개발주의ㆍ반공주의’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한다. 또, ‘공상의 도시 예낭’을 비판적 담론을 위한 알레고리적 공간으로 설정하고, ‘비동시성의 동시성’의 서사 형태로 병존하고 있는 인물들을 형상화해 서사전략으로 배치하고 있다. 앞의 두 작품이 작품 속 스토리가 허구임을 전제한 후 우회의 방식으로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면, 『그해 5월』은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을 집합해 스토리의 ‘사실성’을 강조하며 역사를 재구축하고 있다. 이 때 동원된 방식들은 공소문, 속기록, 진술, 신문기사, 다양한 인물들의 논평적 담론, 작가의 체험 및 사적 기억, 허구적 상상력 등이다. 이처럼 이병주는 소설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금기된 역사, 통제와 검열로 인해 봉인된 역사를 다시 호명해내어 그 이면을 드러내는 작업을 시도한다.

영어초록

In this study, “novelㆍAlexandria”, “Life in yenang”, “May that year,” Lee Byeng-ju novel targets appeared to elucidate how the purpose of historiography placed. The work of the three primary writer for the 5.16 military coup common denominator of the two flows experience and chagrin, but the announcement of each work period and the social atmosphere of the time, depending on how the yen narrative history makes a difference.
In the age of inconvenient summoned back to the history of taboo at that one inevitably refracted through self-censorship, and are bound to be accompanied by a deformation process. Lee Byeng-ju novel problem of self-censorship in the deformation history through bends and promote the expansion of the meaning of a variety of narrative is realized. “Novel, Alexandria” In a tragedy like us with a history of exotic characters 5.16 through pilhwa Inspector of events and in the process revealed the problems of the judicial system and to the chagrin of his roundabout way, reveals. Furthermore, “Life in yenang” faced with such a living past of the state system through a roundabout way, criticizing the military, and the need to remind past history of problems clearing the history, not the history of a continuous break in the history of the artist's conscious awareness show. The previous two works through metaphor and metonymy to reproduce the history of bypasses, but the way “in May of that year” be the set of various types of materials in the distance is relatively objective is to rebuild history. This way when the ball rumors that were involved, transcripts , statement list, newspaper articles, excerpts, commentary through a variety of peripheral figures present discourse, his own experience and personal memories, such as imagination is fictional . Thus the novel by Lee Byeng-ju in different ways, the history of this term, due to control and censor the sealed history behind it, revealing again called and tries to work.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