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집합적 슬픔 속에 내재된 애도담론과 감정정치 : 박정희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중심으로 (The Mourning Discourse and Emotional Politics Inherent in the Collective Grief of the Mas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한국학 / 42권 / 2호 / 429 ~ 475페이지
· 저자명 : 정수남

초록

본 논문은 한국현대사에서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한 두 대통령, 박정희와 노무현에 대해 시민들이 표출한 집합적 슬픔과 애도행위를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두 대통령에 대한 애도양식을 살펴보면 박정희는 보수, 노무현은 진보라는 상반된 정치이데올로기에 따라 구분되기보다는 박정희는 경우는 가난극복과 조국근대화를 위해 함께 동고동락했던 생존공동체의 지도자로서, 노무현의 경우는 탈권위주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면서 서민적 투박함을 지닌 지도자로 재현된다. 현재까지 두 대통령을 각기 다른 상징체계를 통해 애도하고 있는 감정공동체는 지도자의 개인적 생애 및 정치적 여정을 자신의 삶과 동일시함으로써 그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자신의 정체성의 상실로 받아들였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필자는 다큐 영화 <미스 프레지던트>와 <노무현입니다>를 분석하여 서로 다른 감정공동체의 감정구조와 감정동학을 살펴보았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ims to analysis collective grief and mourning action which citizens expressed around the two presidents, Park Jung-hee and Roh Moo-hyun, who were tragically killed in Korean modern history.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forms of mourning for the two presidents, regardless of their opposing political ideologies, Park Jung-hee was represented as a leader of a survival community that has been struggling together to overcome poverty and modernize the country, while Roh Moo-hyun was represented as a leader with a folksy roughness while devoting himself to post-authoritarianism and democracy. Each of emotional communities that mourns the two presidents through different symbol systems has accepted their tragic death as a loss of their identity by identifying the personal life and political journey of each of the leaders with their own lives. To elucidate this, I try to examine the emotional dynamics and the emotional structure of different emotional communities by analyzing the documentaries <Mis-President> and <Our Presiden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