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디어에 담긴 ‘액체 현대’ 속 코리안 디아스포라: 서사적 변화를 통해 본 이방인의 새로운 좌표 (The Korean Diaspora in 'Liquid Modernity' through Video Media: New Coordinates of the Stranger Explored through Narrative Chang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 19권 / 1호 / 95 ~ 108페이지
· 저자명 : 김희경

초록

19세기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한국인의 해외 이주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오늘날 글로벌 시대엔 여러 목적과 형태의 이주가 진행되고 있어, 그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OTT, 영화 등 다양한 영상 미디어에도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한 해당 작품들에 대한 국내외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이자, ‘이방인’을 현대 사회의 맥락에서 바라본 지그문트 바우만의 ‘액체 현대’ 이론을 중심으로 영상 미디어에 담긴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재조명한다. 액체 현대는 전통적인 사회 구조가 해체되고 안정성이 상실되어, 모든 것들이 개인화되고 사적으로 변화한 오늘날의 모습을 가리킨다. 이방인은 액체 현대의 불안정성과 유동성을 대표하는 사례로 꼽힌다. 본 연구는 바우만의 액체 현대 이론을 적용해 2020년대 코리안 디아스포라 콘텐츠 <성난 사람들>, <패스트 라이브즈>, <라이스보이 슬립스>에 나타난 서사적 변화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 한인 이방인의 좌표를 살펴본다.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하나의 장르로서 인정받게 된 코리안 디아스포라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영어초록

Korean migration has been an important part of Korea's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since the 19th century. Especially in today's globalized world, it is becoming increasingly important as migration is taking place for various purposes and forms. As a result, works about the Korean diaspora have been appearing in various video media such as OTT and movies. The interest in these works is also increasing both at home and abroad. This study revisits the representation of the Korean diaspora in video media by focusing on the theory of ‘Liquid Modernity’ by Zygmunt Bauman, a Polish sociologist who views the ‘stranger’ in the context of modern society. Liquid modernity refers to the disintegration and loss of stability of traditional social structures, where everything has become personalized and private. The diaspora is an example of the instability and fluidity of the liquid modern. This study applies Bauman's liquid modernity theory to analyze the narrative changes in the 2020s Korean diaspora contents of BEEF, Past Lives, and Riceboy Slips. In doing so, it examines the coordinates of the Korean diaspora today. Furthermore, it examines the potential for the development of Korean diaspora content, which has been recognized as a genre in the global marke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