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화 속 북한 표상의 흐름 연구: 한국전쟁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를 중심으로 (1945~1972) (A Study on the Flow of North Korean Representation in American Film: Focusing on Hollywood Films about the Korean War (1945~1972))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주대학교 한국고전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공존의 인간학 / 11호 / 157 ~ 195페이지
· 저자명 : 강나영, 함충범

초록

본 논문은 북한이 유일체제를 형성하고 국가 정체성 확립을 위한대내외적 노력의 과정을 거쳐 사회주의 헌법을 채택한 시기인 1945년부터 1972년까지를 시간적 범위로 설정하여, 이 시기 미국 영화가 하나의 외부의 시선으로 북한의 이미지를 어떻게 그려내고 있었는지를한국전쟁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를 중심으로 살펴본 연구의 결과물이다. 그리하여 본고에서는 미국 영화 속 북한 표상을 시기별로 크게세 가지로 도출하였다. 먼저, 해방 이후부터 북한의 존재를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한국전쟁 시기(1945~1953년) 미국의 전쟁영화가재현하는 북한 표상은 북한군이라는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공산주의자, 빨갱이, 중공군, 소련인 등과 같이 전쟁의 맥락 속에서 적군의일부로 취급된다. 다음으로, 휴전 협정이 체결된 시기(1953~1960년) 의 미국 영화가 관심을 둔 것은 북한의 형상화가 아니라 전쟁이 미국에 무엇을 남겼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냉전이 고조되는 1960년대 초부터 쿠바 미사일 사태, 베트남전쟁, 닉슨독트린 등 혼란한 국제정세의 변화가 있었던 1972년까지의 영화에서드러난 북한의 표상은 특히 냉전의 논리에 의한 적대국의 위계화라는맥락에서 재현된다. 그리고 이러한 양상들은 그 이면에 북한에 대한미국의 차별적 시선이 투영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focuses on the period from 1945 to 1972, when North Korea formed a unitary state and adopted a socialist constitution through a process of internal and external efforts to establish a national identity. Focusing on Hollywood films about the Korean War during this period, this paper examines how American films portrayed the image of North Korea from an outside perspective. Therefore, this paper categorizes the representation of North Korea in American films into three main periods. First, the Korean War period (1945~1953), when North Korea’s existence began to be recognized in earnest after liberation in Korean Peninsula. The representations of North Korea in American war films during this period are not specific to the North Korean army, but are treated as part of the enemy forces in the context of the war, such as the Communists, Reds, CCP, Soviets, etc. Next, there is the period of the armistice (1953~1960). American films of this period were not interested in recreating the country of North Korea, but in raising the question of what the war left behind for the United States. Finally, there is the period from the beginning of the Cold War in the 1960s to 1972, when the Cuban Missile Crisis, the Vietnam War, and the Nixon Doctrine created a chaotic international situation. The representations of North Korea in Hollywood films during this period are reproduced in the context of the hierarchization of adversaries by the logic of the Cold War. And these representations suggest that there is an underlying American perception of indifference and ignorance toward North Kore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