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적 희망 속에 있는 칭의론 - 칼 바르트의 칭의론을 중심으로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in the Eschatological Hope: Related to K. Barth’s Doctrine of Justific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장신논단 / 51권 / 3호 / 41 ~ 64페이지
· 저자명 : 김민호

초록

칭의론은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에 대한 고백을 신학적으로 해명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근거되어 있는 기독교의 신앙은 본질적으로 종말론적이다. 그렇기에 칭의론은 ― 다른 모든 신학적 진술과 함께 그리고 그들에 앞서 ― 종말론적이다.
그러나 모든 신학적 진술들을 포함한 칭의론의 종말론적 성격은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 의도적이건 혹은 그렇지 않건 간에 ― 간과되어져 왔으며, 이는 무엇 보다도 인간이성의 한계에 기인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 모순율에 근거된 ― 인간 이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으로서 “참 하나님, 참 인간(vere deus, vere homo)” 으로 표현되는 종말론적 진리를 이해할 수 없으며, 그렇기에 불의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칭의를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그리스도와의 존재적 합일로 여기던가, 아니면 최소한 인간 편에서 그를 위한 준비과정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이해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특별히 교회의 개혁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칭의이해에 근거해서 교회는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그리스도의 신적 권위를 이용해 자신의 행위를 신학 적으로 과도하게 정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바르트를 중심으로 칭의론이 갖는 종말론적 성격을 규명하면서, 그를 통해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신학적 토대가 점검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영어초록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is an attempt to explain the confession of identity of Christian faith theologically. And Christian faith biased on Jesus’ death and resurrection is essentially eschatological. Thus,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is — with other different theological statements, and before them — eschatological. But, this doctrinal eschatological character has been overlooked — deliberately or not — in theological history, and above all, this is ascribed to the limits of human reason. Because human reason — based on the principle of contradiction — cannot understand the eschatological truth, expressed as “vere deus, vere homo” that is the identity of Jesus Christ. Human reason just can understand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as the ontological unity with Christ in the view of mystery or at least, as the requirement of process to be prepared for it. And this understanding has been continued until today. That is just the biggest block hindering the reformation of the church. Because churches have justified their deeds through divine authority based on this understanding of justification directly or indirectly. In this context, this thesis investigates the eschatological character of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in the view of Karl Barth, hoping to provide theological foundation for the reformation of Korean church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