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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설화 속 인물단위 구비공식구 용례와 특성 -게으른 인물을 중심으로- (Examples and characteristics of oral formulas with character -units in Korean folktales -Focusing on lazy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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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6 최종저작일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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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설화 속 인물단위 구비공식구 용례와 특성 -게으른 인물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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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무형유산학회
    · 수록지 정보 : 무형유산학 / 8권 / 2호 / 63 ~ 98페이지
    · 저자명 : 박현숙

    초록

    이글에서는 한국설화 속 ‘게으른 인물’ 단위의 관용적 표현의 용례를 분석하여 구비공식구 결합 원리를 살펴보았다.
    『한국구비문학대계』 수록 설화를 검토한 결과 게으른 인물이 등장하는 설화에는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 표현과 ‘일은 안 하고~’ 표현이 공식적으로 결합하였다.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 표현은 단독으로 미성년, 미혼의 ‘게으른 아이’가 등장하는 설화에 고정적으로 결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은 안 하고~’의 표현은 미성년인 ‘게으른 아이’와 미성숙한 성인인 ‘게으른 어른’이 등장하는 설화에 두루 결합하였다. ‘게으른 아이’와 결합하는 ‘일은 안 하고~’ 표현은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의 대체어로서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반면, ‘게으른 어른’과 결합하는 ‘일은 안 하고~’ 표현은 미성숙한 성인의 문제적 행동에서 고정적으로 결합하고 부정적 의미를 지닌다.
    미성년인 ‘게으른 아이’과 결합하는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 싸고’ 관용적 표현은 미성년이 성장을 준비하는 기다림의 시간으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게으른 어른’과 결합하는 ‘일은 안 하고~’ 표현은 가장이 되어서도 게으름을 지속하는 미성숙한 ‘성인’의 무능과 문제적 행동을 강조하고 사전적 의미를 지닌다.
    설화 속 게으른 인물에 대한 관용적 표현은 인물의 성격 규정, 변이형 각편 생성, 상징적 기능, 수사적 기능을 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nalyzes instances of idiomatic expressions for the unit of ‘lazy character’ within Korean folktales and also explores the principles and characteristics of combining these expressions.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folktales included in the 'Comprehensive Collection of Korean Oral Literature,' it was found that in folktales featuring lazy characters, the expressions 'eating meal from the lower warm part and pooping from the upper cold part at the same room' and 'not doing any work' are combined like a formula.
    The expression 'eating meal from the lower warm part and pooping from the upper cold part at the same room' tended to be consistently combined exclusively with folktales featuring a 'lazy child' in growth period. The expression 'not doing any work' is commonly applied with folktales featuring both 'lazy children' during their growth period and 'lazy adults' who were immature. The expression ‘not doing any work’, which is combined with a ‘lazy child’, can be said to be an alternative phrase with the same meaning as the phrase ‘eating meal from the lower warm part and pooping from the upper cold part at the same room', with the only difference being the expression.
    On the other hand, the expression 'not doing any work' combined with a 'lazy adult' carries a negative connotation and consistently combined with the habitual problem behavior of the immature adult in the folktales.
    In conclusion, idiomatic expressions that appear in lazy characters in Korean folktales not only function as memory devices, but also serve as a guide in narrative development, defining the character's personality, creating variations in various folktale types, and performing functions as a symbolic and modifier phras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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