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론의 성체극과 소포클레스의 비극 속의 음악의 기능 비교 연구 (A Comparative Study on the Music of Calderon’s Sacramental Act and the Chorus of Sophocles’ Tragedi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외국문학연구 / 67호 / 105 ~ 128페이지
· 저자명 : 이만희

초록

칼데론 델 라 바르카의 성체극이 가톨릭 신앙의 회복과 유지를 위해 창작되었다면, 작품 속의 음악은 이러한 종교적 기능을 수행하는데 본질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칼데론은 작품에서 음악을 천사들의 노래와 코로스의 노래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천사들은 신의 대리자로서 가톨릭 사제처럼 신으로부터 받은 계시를 인간 세상에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담당한다. 반면, 음악으로 등장하는 코로스는 이상적 관객의 형태로 신의 계시의 수용자로서 기능을 맡고 있다. 칼데론은 자신의 성체극에서 가톨릭교회의 반종교개혁의 이상을 스페인 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비롯된 코로스의 형식에 중세 코로스 전통을 가미하여 가톨릭 신학의 틀 속에 적절히 변형시켜 사용하고 있다. 소포클레스의 비극에서 코로스가 전달하는 사상이 긴 가사를 통하여 전달된 데 비해, 성체극의 음악은 노래의 후렴구처럼 단순한 형태의 가사를 반복하여 관객들에게 강렬하고 감성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러한 간결한 형식은 마치 대중 집회의 구호처럼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이었다. 칼데론 델 라 바르카의 성체극은 스페인 반종교개혁 시기 가톨릭 프로파간다 문학으로 성공한 장르였다.

영어초록

Calderon’s sacramental act was the most appropriate drama to spread the ideals of the Counter-Reformation, such as the dogma of the Sacrament of Eucharist strengthened by the Council of Trent. The playwriter divides the music into the songs of the angels and those of the chorus; the angels deliver the messages of God to the world like a Catholic priest. At the same time, the Music plays the role of the ideal recipient of the divine revelation. With the repetition of words spoken by the primary figures, the Music represents the ideal believers who clearly receive the words of God. Contrary to the long lyrics of the chorus of Sophocles, Calderon uses simple and short lyrics for his music like in the refrains of songs. This type of music was highly efficient in delivering of an intense and emotional message to the audience like a mass rally's slogan. In this sense, Calderon’s sacramental act is positioning itself as a propaganda literature in the era of the Counter-Reform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