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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속에 나타난 가면성 연구 (Study on Superficial Cloak Displayed in 「Mujinguih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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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6 최종저작일 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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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속에 나타난 가면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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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문학논총 / 66호 / 171 ~ 199페이지
    · 저자명 : 오덕애

    초록

    김승옥의 「무진기행」은 1964년에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연구자들에 의해 꾸준히 연구 되어 왔다. 이것은 그의 텍스트가 중층적이라는 의미와도 상통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이 고향과 서울을 대립구도로 보거나 1960년대 시대상황에 지나치게 기대어 해석하기도 했다. 또 정신분석학의 방법론에 충실한 나머지 다소 무리하게 그 의미를 파악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본고는 가면성과 관련지어 텍스트를 해석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무진기행」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무진기행」은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소외감과 절망감으로부터 벗어나 존재자의 존재에 다가가고자 하는 과정이 담겨져 있다. 타자의 타자야 말로 진정한 주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간의 삶은 타자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김승옥은 이러한 상징주체의 분열을 대타자의 결여를 감추면서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는 가면성의 논리를 통해서 형상화 하였다. ‘고향’ 무진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섞여있으며, 다면성을 가진 중간지대로 설정되었다. 여기서 안개는 인터페이스로서 주체와 타자, 상징계와 실재계 사이에서 “무언가를 촉발하고 중계하는 매개체로”역할을 하고 “이들 간의 접점을 발생” 김형기 외, 『가면과 욕망』, 연극과 인간, 2005, 35쪽 재인용. Michael Wimmmer and Alfred Schafer, Zwischen Maskierung und Obszonitat. Bemerkung zurspur der Masken in der Moderne. Masken und Maskierung(Opladen, 2000), p. 26.
    시킨다.
    주변부 여성인 ‘광녀, 자살한 술집 여자의 시체, 하인숙’은 윤희중에게 죽음의 이미지와 함께 과거 미래 현재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주변부 여성들은 모두 내적인격과 외적인격의 결합인 이름조차 갖지 못했다. 세 여성은 모두 타인에 의해 내적 인격을 드러내 보일 수 없게 된다. 김승옥은 이러한 내적인격의 결함을 극복하는 장치로서 각기 다른 세 여성을 모두 ‘그 여자’라고 호칭한다. 그것은 상징제도가 만들어 놓은 이름을 거부하는 행위이며, 진정한 이름을 얻고자 하는 행위이다. ‘그 여자’는 어떠한 이름도 새롭게 발견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여자’들은 모두 윤희중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무의식과 연결되어 있다. 김승옥은 주변부 여성들의 가면을 성공한 성인 남성의 얼굴에 덧씌움으로써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되새기게 하는 동시에 앞선 삶(죽음)으로 달려가 보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타자의 결여와 공백을 은폐하며, 상징적 주체를 무효화하여 휴식과 위안을 준다. 남성의 얼굴을 가린 ‘광녀’와 ‘시체인 술집 여자’의 가면은 상징적 주체에게 요구되는 논리성과 획일성을 가로지르는 기제로 작동한다. 김승옥은 세 여성의 주변부 가면을 주인공에게 바꾸어 가며 덧씌워 그 뒤에 있는 실체의 자리가 항상 비어 있음을 보여 주었다. 기표로서의 가면 뒤에 가려진 기의로써의 얼굴은 계속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승옥은 ‘주변부 여성’의 가면을 통해서 상징질서가 생각하고 있는 여성성이라는 자리는 항상 비어 있음과 동시에 대타자의 결여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는 상징질서 안에 있는 한 우리는 영원한 분열주체 일 수 밖에 없으며, 타자의 타자일 수 밖에 없음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김승옥은 소설의 끝 부분에 역설적인 표현과 열거법, 생략법을 통해서 표면을 감춤과 동시에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어 의미를 상반되게 생산해 내고 있다. 윤희중은 무진을 떠나면서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고, 상징계의 법과 질서에 어긋나게 행동한 것들을 단 한번만 ‘긍정’ 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그 약속의 상대방은 자신이 이미 배반 한 상징권력인 ‘전보’이기에 아이러니 하다. 이것은 뒤이은 열거법과 생략법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상징계의 법과 질서를 여러 번 가로지르겠다는 여운을 남기고 있어 의미심장하다. 또한 앞 뒤 문장의 교묘한 배열에 의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의미를 역전시켜 버린다. 따라서 무진기행은 주인공이 환상을 가로질러 본래적 자신으로 돌아가고자 한 과정이며,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공존하는 삶을 보여주고자 했다.

    영어초록

    『Mujinguiheng』includes the process that modern people try to approach the existence of a being by escaping from the sense of alienation and despair that they must undergo. Kim, seung-ok embodied the division of this symbolic subject through the logic of superficial cloak which displays a new face by concealing the lack of a replacer. He draws ‘hometown’ as the place where one can return and rest at any time and established it as a half-way point which has various facets. Here, the mist plays a role of an intermediary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thers, the existence and the being, and the symbolic world and the real world, which generates something as an interface.
    Kim, seung-ok used a strategy to identify the marginal woman ‘a madwoman, self-slaughtered barmaid's body, inn’ and Yun, hee-jung. He intended to remind the painful past by overlaying these marginal women's masks on Yun, hee-jung's face, at the same time, allow to run to preceding life(death). This conceals the lack and the gap of the replacer, gets a rest by invalidating symbolic subject, hopes the truth of the existence in its ‘nothing’ and allows to be consoled. ‘A madwoman’ who hides a man's face and the mask of ‘slaughtered body, barmaid’ act as a mechanism which traverses logicality and conformity which are required from the symbolic subject. Kim, seung-ok changed and overlaid the main character with the three women's marginal masks to show that the position of the reality behind it is always vacant. Because the face as the signified hidden behind the mask which is the signifier continuously slips.
    Kim, seung-ok produces the meaning contrastingly by revealing a new face at the same time concealing the truth through a paradoxical expression, enumeration and abbreviation at the end of the novel. Yun, hee-jung felt a serious “shame” when he left Mujin, and promises to ‘affirm’ just once the things which he acted against the law and the order of the symbolic world. It is ironical that the other side of that promise is the ‘telegram’ which is the call of symbolic authority. This is displayed in the ensuing enumeration and abbreviation, leaving lingering imaginary to traverse the law and the order of the symbolic world for at least 7 times. Therefore, Yun, hee-jung exists in the process to return to authentic himself by traversing an illusion, which is comprehended to leave a gap in the symbolic order.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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