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통감』의 사료 검토와 한국 고대사 인식 - 6∼8세기대의 사료를 중심으로 (Reviewing historical records and recognizing ancient Korean history of Honchō Tsugan(本朝通鑑))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용봉인문논총 / 54호 / 5 ~ 32페이지
· 저자명 : 강은영

초록

본 연구는 『본조통감(本朝通鑑)』武烈天皇∼光仁天皇 대의 사료 검토를 통해 『본조통감』의 사서로서의 특징과 林羅山 부자의 6∼8세기 한국 고대사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조통감』은 많은 사서들을 자료로 이용하였으나 그중에서도 가장 근간이 된 텍스트는 『日本書紀』이다. 그런데 『일본서기』 중에서도 한국 고대국가를 번국시하는 인식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은 신공황후의 삼한정벌기사와 繼體紀∼欽明紀의 임나일본부 관련기사이다. 이들 사료는 百濟三書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본조통감』은 백제삼서 중 「백제기」만을 전거사료로서 인정하고 있다. 이는 「백제기」이 사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인정했기보다는 한국의 고대국가를 번국시하는 인식의 시발점과 그 근거를 제시하는 사료로서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즉 『본조통감』은 『일본서기』와 같이 노골적으로 한국에 대한 번국관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고대 한국의 국가들을 신속하고 있다는 생각을 바탕에 두고 있었다. 8세기 일본은 중국의 율령을 계수하여 대보율령과 양로율령을 제정하고, 천황제 율령국가를 수립하였다. 8세기 율령국가의 이론적 존립기반은 바로 신라의 번국화(藩國化)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각은『본조통감』의 문무∼광인천황 대에도 찾아 볼 수 있다.『본조통감』은 『속일본기』의 내용과 문장을 선별적으로 싣고 있지만, 신라 관계 기사는 『속일본기』를 충실히 따랐다. 따라서 『속일본기』의 신라 번국관은 그대로 .『본조통감』에 반영되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was designed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Honchō Tsugan(本朝通鑑) through review of records from Buretsutennō(武烈天皇) to Kōnintennō(光仁天皇) era and recognition of 6th and 8th centuries Korean ancient history of Hayashi razan(林羅山) father and son.
Honchō Tsugan(本朝通鑑) used many literatures as materials, but the most basic text was Nihonshoki(日本書紀). Among the Nihonshoki(日本書紀), however, The most recognizable example of colonization of ancient Korea is the record of Samhan invasion of Jinkōkōgō(神功皇后) and Mananihonfu(任那日本府) of record of Keitai(繼體)∼Kinmei(欽明). These literature are based on Kudarasansyo(百濟三書). Honchō Tsugan(本朝通鑑) only recognize Kudaraki(百済記) as a base material. This was not recognized by the Kudaraki(百済記) as valuable data. Because it was recognized as a starting point for the perception of Korea as a colony and as a source of evidence. In other words, while Honchō Tsugan(本朝通鑑) does not explicitly reveal a colony of Korea, such as the Nihonshoki(日本書紀), it basically sees ancient Korean countries as servants. In the eighth century, Japan adopted China's laws and established Taihōritsurei(大宝律令) and Yōrōritsurei(養老律令) and the Kingdom of the ritsurei(律令) was established. The theoretical basis of the 8th century Kingdom of the ritsurei(律令) is the colonization of Silla. This view is also found in Buretsuten'nō(武烈天皇) to Kōninten'nō(光仁天皇) era of Honchō Tsugan(本朝通鑑). Although the book selectively contains the contents and sentences of the 'Shokunihongi(続日本紀)', the articles on Silla's relations faithfully followed the Shokunihongi(続日本紀). Therefore, the perception of Silla as a colony of the Shokunihongi(続日本紀) was reflected in the Honchō Tsugan(本朝通鑑).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