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하는 아이와 비극적-디오니소스적 인간- 차라투스트라의 세 가지 변화에 관한 연구 - (Das spielende Kind und der tragisch-dionysische Mensch- eine Untersuchung der ‘drei Verwandlungen’ in Zarathustr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연구 / 111권 / 289 ~ 312페이지
· 저자명 : 정낙림

초록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제1부 <세 가지 변화에 대하여>에서 인간의 세 가지 유형과 그들이 취하는 세계와 실존에 대한 태도를 압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정신은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유형으로 나타나고 낙타는 사자로 사자는 아이로 변한다. 낙타는 형이상학과 기독교적 도덕에 충실한 인간을, 사자는 낙타적인 수동적 인간을 거부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가치를 수립하지 못해 방황하는 인간을 상징한다. 어린아이는 낙타와 사자의 정신을 극복하고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여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정신을 의미한다.
낙타→사자→아이의 순서로 변하는 정신의 의미에 대하여 다양한 해석 틀이 있었고, 그것의 가능성을 우리는 인정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얼마나 니체철학과 상응하는가이다. 많은 연구가들이 근대를 정당화하는 세계해석의 틀로 ‘정신의 세 가지’ 변화를 해석했다. 그러나 근대의 극복을 자신의 철학적 과제로 설정하고 그것에 대한 답이 니체의 철학이라고 한다면, 니체철학을 압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정신의 세 가지 변화’를 근대의 틀로 해석하는 것은 자기 모순적이다.
우리는 ‘어린아이는 순진 무구요, 새로운 시작, 놀이, 스스로의 힘에 의해 돌아가는 바퀴이며 최초의 운동이자 거룩한 긍정이다’라는 말로 정신의 세 가지 변화의 마지막 단계를 설명하는 니체의 짧은 언명이 니체 철학의 핵심을 담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본 논문은 어린아이의 정신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니체 철학의 핵심, 즉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운명애 등을 구현하는가를 상론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어린아이의 정신을 구현하는 인간이 바로 디오니소스적 인간이라는 사실을 밝힐 것이며, 디오니소스적 인간은 어떻게 근대와 니힐리즘을 극복하는지도 상론할 것이다.

영어초록

In diesem Aufsatz geht es darum, Nietzsches berühmte `drei Verwandlungen´ in Zarathustra zu erörtern. Zarathustra zufolge verwandelt sich der Geist: zuerst zum Kamel, das Kamel zum Löwen und dieser zum Kind. Der Höhepunkt der drei Verwandlungen ist der Geist des Kindes. Das Kind verkörpert den Geist der Unschuld, des Neubeginns, der Vergssenheit, des Spiels und des heiligen Jasagens.
Für Nietzsche hat der Geist des Kindes kaum etwas mit dem Geist der Moderne zu tun. Der Geist des Kindes stellt einen radikalen Neuanfang dar. Er kämpft nicht mehr gegen die alten Normen, die Nietzsche Nichts genannt hat, und er wünscht nichts anderes als das zu sein, was er ist.
Aber wer ist genau das Kind in der dritten Verwandlung des Geistes? Das spielende Kind, so wird sich herausstellen, ist ein anderer Name für Dionysos. Dionysos ist das spielende Kind par excellence. Nietzsche versucht einen Ansatz der Selbstüberwindung des Nihilismus nicht im Vorantreiben der Moderne, sondern in dem für Jahrtausende in Vergessenheit geratenen tragisch-dionysischen Gedanken zu finde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