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즉각성’, ‘취약성’ : 글로벌 스포츠 팬들의 문화 소비 양상 (Fluidity, Instantaneity, Fragility: Cultural Consumption Patterns of Global Sports Fan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스포츠사회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 38권 / 1호 / 104 ~ 117페이지
· 저자명 : 이완영, 박찬우

초록

본 연구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액체 근대’ 개념을 활용하여 한국 내 해외 스포츠 팬들의 현상을 이해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유동성', '즉각성', '취약성' 세 가지 개념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팬들의 문화 소비 양상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20~3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19명의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여 팬들의 스포츠 경험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팬들은 기존의 스포츠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포츠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소비하는 유동적인 양상을 보였다. 둘째, 스포츠 팬들은 실시간 정보와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경험을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셋째, 팬들의 경험은 일시적이고 불안정하며, 특정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종종 짧은 시간 안에 변화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취약성을 보였다. 이를 통해 이 연구는 글로벌 스포츠 팬들의 소비 행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스포츠 문화 소비의 변화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phenomenon of international sports fans in South Korea through the lens of Zygmunt Bauman’s concept of "liquid modernity." Specifically, it analyzes the cultural consumption patterns of global sports fans using the concepts of "fluidity," "instantaneity," and "fragility." To achieve this, 19 in- 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individuals in their 20s and 30s in South Korea between January and November 2024, exploring their sports experiences. The findings reveal three main points: first, fans exhibit fluid consumption patterns by freely choosing and engaging with a wide variety of sports, moving away from traditional consumption models. Second, global sports fans demonstrate a strong tendency to consume experiences through real-time information and immediate reactions. Third, fans’ experiences are temporary and unstable, with interests in specific sports shifting quickly, making it difficult to maintain sustained attention. This study provides a deep understanding of global sports fans' consumption behaviors and offers critical insights into the evolving nature of sports culture consump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