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윤회설의 한 단면 (A Slice of Early Buddhism about Metempsychosi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아시아불교문화 / 5호 / 95 ~ 117페이지
· 저자명 : 김준호

초록

남전 중부 제2 『삿바-아사와(Sabbāsava)』 경과 이에 대응하는 북전 중아함의 『漏盡經』에 나오는 ‘윤회’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두 경전에서는 공통적으로 과거 전생에서 ‘자신이 어떠한 모습이었을까’에 대해 관심을 갖는 태도를 견해의 오류 중의 하나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윤회로부터 해탈하는 것이 불교의 목적이라고 말해지고 있지만, 위 경전의 내용에 따르면 ‘윤회설’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단언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기도 하는 것이다. 더구나 초기불전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내용은 계정혜 삼학을 닦아 해탈에 이르도록 권장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인상이 들기도 한다.
이 글은 초기불전 안에서 발견되는 윤회설에 대한 한 검토이다. 그러나 ‘윤회설의 한 단면’이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초기불전 안에서 발견되는 윤회설 전체를 대상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 의문을 일으킬 수 있는 관점, 그러니까 이념적 형태로써 강하게 윤회를 내세우는 관점과 윤회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한 서술 내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료를 분석하는 데에는 남북전의 내용일치를 방법론으로 삼았다. 곧 남전 니까야와 북전 아함경 텍스트를 상호 비교․대조하여 일치되는 내용을 經證으로 활용하였다는 말인데 상호간에 일치되지 않은 내용보다 부처의 원음에 가까울 것이라는 판단에서 기인한 방법론인 것이다.
본문에서는 일반적인 윤회설의 서술형태 검토를 시작으로, 윤회설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는 영혼관념의 문제를 다룰 것이다. 이어서 윤회설을 부정적으로 진단하고 있는 내용 등의 순서로 논술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aims to explicate metempsychosis in the early Buddhism. For the sake of explicating it, I took up the contents which would be in accordance with the Pāli Canon and Chinese Agamas mutually. We can see various theories of metempsychosis in the Pāli Canon and Chinese Agamas. There are discordant theories of metempsychosis between Pāli Canon and Chinese Agamas. I have paid attention to these discordant theories of metempsychosis in both Pāli and Chinese version.
On the basis of contrasting analysis data, I would go to the bottom that Buddha's view of the metempsychosis. This result shows that they are contrary to each other in the theory of metempsychosis. One is that there is separated consciousness in the body, the other is the wrong idea that is concerned about one's past life and death after life. I think that the latter is close to Buddha's opinion about metempsychosis. This shows that early Buddhism is not unitary system on the concepts on theory of metempsychosi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