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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虛의 尾塗禪 - 法化와 行履의 마찰과 윤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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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3 최종저작일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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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虛의 尾塗禪 - 法化와 行履의 마찰과 윤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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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불교학보 / 40호 / 125 ~ 153페이지
    · 저자명 : 고영섭

    초록

    한국불교의 독자성을 세우는 작업은 인도와 중국과 일본과 다른 우리 고유의 모습을 뽑아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국선 역시 마찬가지다. 정중 무상으로부터 비롯된 이류중행의 가풍은 불교의 근본 정신이기도 하다. 그것은 곧 자기만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아라한상과 그 깨달음을 모든 이들과 더불어 나누는 보살상을 한 몸둥어리 속에다 삼투시킨 일불승상으로 표현된다.
    한국선에는 아라한상(二乘)과 보살상(三乘)을 삼투시킨 일불승(一佛乘)의 오랜 전통이 있어왔다. 그것이 조선 초기 설잠 이래 단절되어 왔으나 조선말 대한 초기의 경허에 의해 복원되었다. 尾塗禪 혹은 曳尾禪의 가풍은 간화선 전통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지만 한국불교의 전통 속에서는 그 뿌리가 면면히 이어져 왔다. 경허가 보인 被毛 戴角 曳尾의 살림살이는 바로 이러한 가풍의 복원이며 아라한상과 보살상을 삼투시킨 일승의 가풍이요 최상승의 살림살이라 할 수 있다.
    경허의 살림살이는 앎의 단계와 함의 단계를 넘어서서 삶의 단계를 우리에게 환기시켜 주고 있다. 불교가 나아갈 바는 불교의 근본정신을 保護 任持하는 것이다. 붇다는 “연기의 바다는 참으로 깊다. 이 바다엔 감히 함부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온몸으로 살지 않고 머리로만 알게 되면 연기의 바다에서 익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앎은 삶으로 이어질 때 참다운 앎이라 할 수 있고, 삶은 앎을 기반으로 할 때 더욱 다 지혜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허의 일생은 앎을 이상으로 하여 삶의 현실로 나아간 것이며, 이것이 바로 尾塗禪 혹은 曳尾禪의 벼리라 할 수 있다. 그의 ‘法化’와 ‘行履’가 마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의 육척 몸둥어리 속에서 윤활하고 있다. 그 근거는 그의 생평이 ‘照了’와 ‘專精’의 논리 방식에 의해 머리의 단계가 아니라 온몸의 단계에서 일관되게 이루어지고 있음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선의 독자성은 아라한상(이승)과 보살상(삼승)을 삼투시킨 ‘일승 수행자상의 제시’에 있으며, 그것은 곧 ‘불교 정신의 회복’이라 할 수 있다. 경허는 바로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새로운 수행자상’과 ‘그렇게 얻은 그 자기마저 버리는 보살상’이라는 불교정신의 회복을 동시에 보여준 인물이다.
    경허가 禪師像과 菩薩像을 육척 장신의 한 몸둥어리 속에 육화시키며 보여준 ‘曳尾’ 혹은 ‘尾塗’ 그 자체가 바로 한국선의 독자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곧 아라한과 보살, 열반과 성불의 대비를 넘어선 일승 보살행이었다. 논자가 ‘미도선’ 내지 ‘예미선’의 기호로 그의 생평을 탐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미도선 속에 투영된 경허의 법화와 행리는 현상적으로는 긴장하고 마찰하지만 근원적으로는 두 기호의 탄력과 윤활을 통해 인간 경허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깨달음을 얻은 뒤 ‘할 일을 다 마쳐 일이 없는 사람’(了事漢, 無事之人)이 되었다. 따라서 경허는 지역과 문중과 종파에 대한 걸림없는 자유인이었다. 그가 鮮末韓初의 전환기에 살면서 국망의 절망과 수행의 고독을 걸림없는 대자유의 몸짓을 통해 보여준 것도 그가 진정으로 ‘눈 뜬 자’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논자가 자유인 경허를 ‘조선불교사의 결론’이자 ‘대한불교사의 서론’이라고 평가하는 근거 역시 바로 이 점에서이다.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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