星州 禪石山 胎室의 造成과 胎室構造의 特徵 (Formation and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Taesil (Placenta Chamber) on Mt. Seonseok, Seongju)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영남학 / 27호 / 53 ~ 143페이지
· 저자명 : 심현용

초록

성주 선석산 태실은 우리나라 태실 중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의 태실이다. 이곳에는 세종의 18아들과 손자인 단종의 태실 등 19기가 모여 있는 곳으로 이 태실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태실 변화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태실유적이다.
이 글에서는 이 선석산 태실의 구조와 봉안 유물의 특징을 살펴보고 태주를 검토하여 세종의 가계를 복원하여 조선 초의 태실 제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선석산 태실 구조는 기존의 견해와 달리 지하에 방형의 태함을 설치하고 그 안에 태호와 태지석을 봉안하였음을 밝혔다. 그리고 봉안 유물 중 태호의 안치상황은 일반적으로 내⋅외호 이중으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맨 밑에 대접을 두고 그 위에 작은 호를 올리고 다시 그 위에 큰 대접으로 전체를 덮었음을 밝혔다.
둘째, 문헌기록과 태실의 금석문 자료를 비교하여 세종의 가계를 복원하였다. 특히 영해군은 왕실 족보에 아명이 ‘장’과 ‘당’으로 기록되어 있어 이곳 왕자 당 태실과 왕자 장 태실을 동일 인물의 것으로 보아왔었다. 그러나 태지석에 의해 출생일이 다른 왕자임을 밝혀 왕자 당과 장 태실은 서로 다른 사람의 것임을 밝혔다. 그리하여 세종의 아들은 18명이 아니라 19명으로 왕실 족보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선석산 태실은 조선시대 들어와 처음으로 아들의 태실이 조성된 유적지이다. 이를 사료를 통해 조선 초부터 모든 자녀의 태실이 조성된 것이 아니라 세종 때 선석산 태실에서 처음으로 아들 태실이 조성되었음을 밝혔다.
넷째, 선석산 태봉에 설치한 19기의 태실은 출생시기와 형편에 따라 무작위로 설치한 것이 아니라 미리 계획된 마스트 플랜에 의해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조선 왕실에서 태실조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보았다.

영어초록

Taesil (placenta chamber) on Mt. Seonseok, Seongju is the largest Taesil in Korea. This place houses 19 sites of Taesil, including Taesil of King Sejong's 18th son and grandson, King Danjong, and this particular Taesil is a valuable heritage that shows the transformation of Taesil in the transition from Goryeo to Joseon.
This study examined the structure of Taesil on Mt. Seonseok and the characteristics of artifacts enshrined. Then, the owner of placenta was examined to restore the genealogy of King Sejong and discuss the Taesil system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he following findings were discussed as a result: First, the structure of Taesil on Mt. Seonseok, unlike the previous opinion, installed an underground chamber in the form of a rectangle and enshrined Taeho and Taejiseok inside it. Among the artifacts enshrined, Taeho was particularly formed by placing a bowl on the bottom, a small jar on top, and another large vessel to cover all, rather than forming the general double-structured Taeho with Naeho and Oiho.
Second, King Sejong's genealogy was restored by comparing the literature records to Taesil's Geumseokmun. In particular, Yeonghaegun is recorded as 'Jang' and 'Dang' on the royal genealogy, so it was believed that Taesil of Prince Dang and Taesil of Prince Jang were Taesil for one person. However, the analysis of Taejiseok has discovered that Prince Dang and Prince Jang were two different people with different dates of birth. Therefore, it was confirmed that King Sejong had 19 sons instead of 18 and the royal genealogy had an error.
Third, Taesil on Mt. Seonseok was the first Taesil of a son in the Joseon Dynasty. It was found that the first Taesil of a son was created at the time of King Sejong and Taesil was not created for all offspring in the early Joseon Dynasty.
Fourth, 19 sites of Taesil on Taebong of Mt. Seonseok were not formed randomly according to birth and given situations, but installed according to a predefined masterplan. This proves that the Royal Dynasty of Joseon was highly interested in creating Taesi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