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와 관련된 일본 옛날이야기(昔話) 연구-‘昔話의 양상, 재해예고 동물, 인간재물’을 중심으로- (The Study on the Old Story of Japan Related to Natural Disast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77호 / 115 ~ 134페이지
· 저자명 : 김경인, 김순전

초록

예로부터 재해, 특히 홍수나 지진 등이 발생하기 직전 동물들의 이상행동이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는데, 그것을 뒷받침 해주는 자료를 옛날 자료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일본에 전해내려오는 자연재해와 관련된 옛날이야기 중에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지를 조사하였다(총 51화). 그리고 그 중에서 수해와 지진관련의 동물이야기와 재해예방을 위해 이뤄졌던 인간제물(히토바시라, 人柱)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먼저 대부분의 재해관련 이야기들은 동일본, 특히 후쿠시마현과 도치기현 등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뱀이나 메기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동물이야기(47%)가 있고, 그들 동물은 이야기 속에서 재해유발의 역할과 재해예방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자연재해에 관한 가장 적절한 대응은 동물 등 자연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겸허함을 잃지 말아야함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으로 예로부터 자연재해를 피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인간을 산 제물로 바치는 인간제물, 이른바 ‘히토바시라’라는 악습이 일본에 있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 또한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겸허함을 가지고 항상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함을 일본인은 옛날이야기를 통해 가르쳐주고 있다.

영어초록

There have been reports that anomalous behavior by animals is observable before a natural disaster, especially a big flood or an earthquake. Interestingly, we can also find such occurrences in old stories. In this study, I surveyed a total of 51 old stories related to natural disasters in Japan, and focused on animal stories, as well as stories about human sacrifice, related to floods or earthquakes. First, most of the stories related to disasters were concentrated in eastern Japan, especially in Fukushima Prefecture and Tochigi Prefecture, and various kinds of animals played a role in both precipitating disasters and warning people about them. I found that the most appropriate response to natural disasters is to have humility to listen to the sounds of nature, including animals. Finally, through examination of these old stories, I found out about the bad tradition of sacrificing human to prevent and overcome natural disasters in Japan. This also teaches us that the Japanese people of old times always had a humble attitude in the face of natu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