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 율법주의 연구를 통한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의 비판적 이해 (Critical Review of the New Perspective on Paul through a Study of Legalism in Juda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장신논단 / 49권 / 1호 / 147 ~ 171페이지
· 저자명 : 배정훈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종교개혁의 중심적인 유산인 칭의론에 대한 도전으로 등장하는 새 관점이 서술하는 유대교와 바울 이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칭의론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글이 다루는 것은 제2성전 유대교와 바울이 경험한 유대교 사이에 어떤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바울이 당면한 유대교의 문제는 무엇이며, 바울은 그리스도에 기초한 기독교의 칭의론을 어떻게 구성하였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새 관점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유대교를 율법의 행위를 완벽하게 수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개신교의 종교개혁적 전통의 이해를 벗어나, 유대교를 언약에 들어감과 언약에 거함을 비롯하여 회복의 기회가 주어지는 은혜의 종교로 이해한다. 이 논쟁의 중심에는 유대교 율법주의에 대한 개신교의 전제가 존재한다. 연구결과 구약성서의 율법서는 신명기의 계명과 제사장 문헌의 제의가 균형을 이루고, 율법주의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율법서에 대한 독특한 해석의 산물인 제2성전 유대교 문헌들은 제의를 계명에 종속되는 것으로 해석함으로 계명과 제의를 한 가지 율법으로 만들고, 언약 안에 들어감으로 얻는 은혜의 구조와 행위로 인하여 초래되는 심판의 구조가 긴장을 이룬다. 바울이 경험한 유대교는 제2성전 유대교의 필연적인 결과물로서 언약에 들어가는 은혜의 구조가 행위에 대한 심판으로 인하여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된다. 바울의 칭의 론의 내용은 두 가지이다. 첫째로, 이방인들이 유대인의 정체성을 위한 율법의 행위 없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둘째로, 그리스도인이 은혜로 얻은 칭의의 무효화를 강조하는 유대교 율법주의에 맞서 칭의론을 전개한다. 이 연구는 제2성전 유대교와 바울에 대한 통찰을 통하여 종교개혁의 칭의론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ew the New Perspective on Judaism and Paul as the challenge against the theory of justification, the heritage of the Reformation, and to suggest its direction. I explore the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among the Torah, the Second Temple Judaism, and the Judaism during Paul’s day. I also study what the problem of the Judaism was during Paul’s day, and how Paul developed the theory of justification based on Jesus Christ. The proponents of New Perspective on Paul argue that Judaism from 2c. BCE to 2c.
AD was the religion of grace that believers enter the covenant by grace and stay there while keeping commandments. The presupposition of the modern Protestant tradition concerning Jewish legalism lies in the center of this debate. There was a balance between commandment and cult in the Torah; however, the Second Temple Judaism destroyed the balance between the cult and the commandment, and subjected the cult to the commandment, as a result of particular interpretation of the Torah. There existed a vulnerable tension between grace and obedience in the Second Temple Judaism. During Paul’s day, the structure of grace was to collapse by the trespass of commandments. Paul’s theory of justification came from this distorted Judaism, arguing that Christians are saved by grace without the work of law, and grace cannot be taken by their failure of keeping commandm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