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매장문화와 풍수사상 (The Burial Culture in Joseon Dynasty and Fungsu Theo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호남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역사학연구 / 44호 / 199 ~ 219페이지
· 저자명 : 김기덕

초록

풍수이론에서 동기감응이란 두가지 측면에 적용하고 있다. 하나는 주변의 산의 조건 즉 地氣가 그 범주 안에 있는 인간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차원은 무덤 속에 묻힌 조상의 遺骨이 좋은 상태로 還元되면서 발산되는 기운은 조상과 가장 같은 기운이라고 할 수 있는 살아 있는 후손의 기운과 반응하여 좋은 영향을 주고, 반대로 조상의 유골이 물과 바람의 영향을 받는 좋지 않은 곳에 있어 썩게 되면 같은 기운을 가진 후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흔히 두 가지 측면 전부를 동기감응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나, 일반적인 의미의 동기감응이란 물론 후자를 말하는 것이다.
본 글의 핵심논지는 조선후기 매장문화에는 성리학의 同氣 논리와 풍수사상의 同氣感應論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성리학의 동기 이론을 程子와 朱子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동기감응에 입각한 정자와 주자의 풍수관은 조선 왕조와 사대부들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선조때 대신 유성룡은 후손들에게 반드시 풍수공부를 하라고 하면서 주자가 쓴 「산릉의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후손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었다.
풍수이론은 바로 뒤에서 오는 山만을 地氣의 흐름으로 인식한다. 그런 점에서 풍수는 강한 直系의 논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남성 중심의 직계 원리인 성리학의 논리와 일치한다. 그 결과 17세기 중반을 기점으로 한 조선 사회의 부계적 질서 위주의 門中 형성과 山訟의 증가 또한 풍수논리로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언뜻보면 直系 논리와 어긋나면서도 실제로는 직계논리를 보완하기 위해 창출된 同姓養子에 담긴 절묘한 풍수적 원리와 성리학적 질서의 결합 또한 해석될 수 있었다.

영어초록

The scholar who completed neo-Confucianism suffered the death of his father at the age of fourteen. He then had to support his family. He suffered many tragedies throughout his life, having had three sons and five daughters then suffering through the early deaths of two daughters and oldest son in addition to the death of his wife. He believed that the deaths of his children were related to Fungsu. When his mother died in 1169, he personally sought out a new, better position for the burial site and in 1176, when his wife died, he did the same again. He moved the burial site of his father twice. He also wrote many treatises on the positive aspects of Fungsu. When neo-Confucianism became the national religion in Korea during the Joseon era, burial feng shui naturally became popular. These traditional values continue in part to this day. In modern times, there is the flawed situation of Fungsu, as it remains within the scholarly sphere yet is not recognized formally as such. At the core of the problem lies the issue of the concept of interchanging energies of the dead and the living.
This core idea lies at the base of burial Fungsu. It is this idea that keeps it from being accepted as a scientific method. Choi, Chang Jo had a rather emotional criticism of Fungsu burials by commenting that it is low to create a burial site hoping for blessings while Yoon, Chun Geun made a more logic based argument against Fungsu’s basic concept. The main points are as follows: to simplify the very complex and difficult to explain state of flux between energies as first a sharing of type between ancestor and remaining family then to say that the ancestor’s energies then affect those of the family is too simplistic and too fairytale-like to be believed. But in this Paper, I proved the relation the same energies and interrelationship neo-Confucianism and Fungsu.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