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方傳統文化思想與虛, 思, 想的理致硏究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상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상과 문화 / 63호 / 541 ~ 566페이지
· 저자명 : 박영진

초록

동양의 전통문화사상에 나타난 사유의 체계는 시대적인 상황과 선인들의 문화 양식을 엿보게 해 준다. 특히 문자로 표기할 수 있는 사유의 체계는 해당 문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의미는 물론, 함의되어 있는 사유의 틀을 가늠하게 하는 단서라고 할 수 있다. 허, 사, 상은 고유한 의미를 분석할 때 상호 유사성을 바탕으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를 서양의 분석철학적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더라도 전통문화사상에 담겨진 고유한 사유체계에서 ‘동(同)’과 ‘이(異)’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동양의 전통문화사상의 고유한 사유체계에 대한 미시적 접근, 즉 각론은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으나 형이상학적 의의를 지향하면서 가치지향적인 테제를 중시했다는 접점을 찾고자 했다. 이러한 접점을 발전시키면, 동양의 전통문화사상은 고유의 사유체계를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시대적 상황과 문화 양식에 가치성을 추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허, 사, 상의 함의는 ‘의리(義理)’를 축으로 가치성을 구현하고자 한 옛 선인들의 수양론이 농축되어 있다. 허, 사, 상을 통해 단계별, 의미별로 연단하고, 그 연단의 과정에서 사회적 참여 의식을 높이며, 나아가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인간으로 바람직하게 성장하는 것이 곧 부학에 근거한 수양론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허, 사, 상을 중심으로 발현된 사유체계가 ‘의리’를 견지하는 가운데 가치성을 구현하여 개인과 사회에 의미 있는 존재가 되려고 한 선인들의 노력은 동양의 전통문화사상이 오늘날에도 필요한 의미를 되새기게 해 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