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기 경주중학교와 초대교장 모리사키 구라지(森崎庫次) (Kyongju Middle School and the First Principal Kuraji Morisaki in Colonial Chosu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104호 / 39 ~ 58페이지
· 저자명 : 송혜경

초록

본 논문은 식민지 시기 중등학교의 설립과정과 식민지교육, 그리고 초대 교장을 고찰한 것이다. 특히 경주를 배경으로 수행된 학교를 통한 황국신민 만들기와 일본인 교장의 역할을 확인했다.
1938년 지원병 제도의 공포와 맞물려서 진행된 제3차 교육령이 발포된 시기 경주중은 설립됐다. 1936년부터 구국교육을 수행하는 민족사학을 만들겠다는 수봉 이규인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전개였다. 경주중은 일본인 교장과 교사, 수신시간을 통한 황국신민 만들기의 세뇌교육, 교육칙어 등본와 봉안전 설립을 통한 천황의 신격화가 철저하게 진행됐다. 특히 야마토의 고대도시 나라를 주체가 되고 이와 닮았다는 경주라는 지역적 특성이 강조됐다. 고대의 역사에서 내선일체의 역사적 필연성을 찾으려는 일제의 의도에 이용됐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교가나 미나미 총독의 경주중 방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초대교장이었던 모리사키 구라지는 수신시간을 담당하면서 이러한 경주중 학생들의 황국신민 만들기에 철저히 임했다. 그의 철저한 황국주의자로서의 교육과 교육자로서의 학생들에 대한 인격적인 진심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내선일체가 조선인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는 내면적인 확신에 의한 것이었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establishment of secondary schools during the colonial period, the nature of colonial education, and the role of the first principal. In particular, it explores the role of Japanese principals and the implementation of Education for Imperial Subjects through schools in Gyeongju.
Gyeongju Middle School was founded in 1938 following the enactment of the Third Education Ordinance, which was introduced in conjunction with the so-called Military Volunteer System. The school’s development diverged significantly from the vision of Subong Lee Kyu-in, who, since 1936, had sought to establish a national historical education aimed at saving the country.
Under the leadership of Japanese princiapls and teachers, Gyeongju Middle School systematically promoted the deification of the emperor and enforced Education for Imperial Subjects. Notably,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of Gyeongju, which resembled the ancient city of Yamato, were emphasized. The school served as a tool for Japanese imperialist ideology, aiming to justify the necessity of internalizing Japan’s historical perspective within Korea’s ancient history.
The first princiapl, Morisaki Guraji, was deeply committed to molding students into Hwangguk Shinmin(Imperial Subjects). His approach seamlessly integrated his role as an imperialist educator with his personal dedication to his students. His belief in the necessity of complete ideological assimilation was rooted in an inner conviction that such internalizaiotn was ultimately for the Korean students themselv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