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만요(漫謠)를 통해 본 서민들의 삶과 문화 (The Life and Culture of the people through Manyo(comic songs)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민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민요학 / 39권 / 277 ~ 295페이지
· 저자명 : 장유정

초록

본고는 일제강점기 대표적 대중가요 갈래 중 하나인 만요를 중심으로 만요에 타나난 서민들의 삶과 문화를 살펴본 것이다. 주로 웃음을 유발하는 가사로 이루어진 만요(comic song)는 크게 근대문화를 반영한 것은 서민들의 삶과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나뉜다. 전자가 주로 조롱과 풍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후자는 전통적인 웃음과 유사한 해학을 표출하면서 서민들의 욕망과 욕구를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본고에서 대상으로 삼은 것은 서민들의 삶과 문화를 반영한 만요인데, 이러한 노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음식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 노래와 혼인에 대한 욕망을 묘사한 노래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이자 본능이라 할 수 있는 식욕과 성욕과도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만요는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서 열거와 반복을 주로 활용하였다. 열거와 반복이 작품의 리듬감을 강화시키고 재미를 배가시키는 기능을 하였던 것이다.
일제강점기의 서민들은 식민지 아래서 많은 괴로움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았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향을 떠나 타향을 떠돌고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해서 고통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들에 있어 이러한 만요는 대리만족과 위로를 주기도 하였을 것이다. 사실상 당대인의 욕망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내세보다 현세를 중요하게 여기는 의식을 반영한다. 이것이 서민들의 삶과 문화를 반영한 만요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investigated the Manyo(comic songs)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manyo is one of the representative popular song's genre and divided into two : One is the song of expressing desire for food. Another is the song of description desire for weeding This is the most primal of human instincts and desires that can be called sexual desire and appetite and that can be linked to. Manyo is used enumeration and repetition of words formally. This strengthen the rhythm and fun of Manyo.
The people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suffer from difficulties and pain. They had to leave hometown and wander place away from home. In the process, they did not solve the most basic food, clothing and shelter. The people get vicarious satisfaction and are consoled with the enjoyment of Manyo. In summary, the desire of the people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is satisfying the most basic needs. This is the characteristic of Manyo.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