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과 ‘성담론(性談論)’을 통해 본, 삶의 내면과 이면 (A Existential Meaning on Women's Body by Domination & Subordination Relation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소설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소설연구 / 23호 / 159 ~ 182페이지
· 저자명 : 박선경

초록

성(性)과 전쟁은 억압이며 때론 광기이며 억압의 분출이라는 점에서 일상적 규범보다는 일탈적 규범의 무의식을 드러내는데,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이면적 하위형태의 기제로 자리잡고 있다. 성과 전쟁은 금기의 사항임과 동시에 금기의 위반, 혼돈, 함몰, 죽음, 파열, 본능의 폭발, 폭력, 약탈, 상실, 충돌, 식민지와 피식민지, 가해자와 피가해자, 히스테리라는 공통의 분모도 갖는다.
그러나 사회제도와 체제가 전쟁에 의해 전복되면, 이 순간에 성과 폭력이라는 ‘금기’와 ‘금기위반’의 경계는 허물어진다. 이 시절의 틈을 타서 개인들은 복수와 욕망분출을 통해 ‘금기’를 ‘위반’하고 사회체제가 다시 정비되면 이는 다시 개개인들에게는 복수의 원한과 욕망의 억압 등 ‘恨’으로 맺혀지게 되는 것이다.
전쟁은 폭력과 금기의 위반, 혼돈과 본능의 분출, 죽음과 약탈이라는 점에서 성담론과 비슷한 무의식의 영역에 속해 있다. ‘성’ 폭력이 힘을 가진 자의 횡포로 행사될 수 있듯이, 전쟁의 횡포는 절대적으로 힘을 가진 자가 벌일 수 있는 특권이다. 無法과 본능의 분출, 폭력과 힘의 행사라는 점에서 전쟁과 ‘性’은 인간의 억압된 본능에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연구를 통해 확인하여 보았다.
문순태의 작품이 전쟁소설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처럼, 역시 작품 밑바닥에는 ‘성’과 ‘성폭력’의 담론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으로 도도하게 흐르고 있었다. 이 작품 역시 폭력과 본능의 분출을 다루고 있는 만큼, 그 이면에는 ‘성’폭력의 무의식이 갈등의 주원인으로서 사용되었으며, 이러한 ‘성’에 관련된 폭력적 본능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영어초록

The sex and the war are the objects of taboo in that they expose the subconsciousness of a deviant norm rather than a common norm. They are suppress and madness and the eruption of suppress. Also they are simultaneously a factor of taboo, a violation of taboo, chaos, depression, destruction, an eruption of instinct, violence, looting, loss, collision, colony and the colonized, an injurer and the injured, and hyster.
However, if a social institution are upset by the war, the border of taboo of sex and violence becomes collapsed. In those times, the individuals violates the social taboo through revenge and the eruption of desire. If the social institution puts in good order, the revenge and the eruption of desire of individuals get to be a heartburning.
MoonSunTae's novels are called the novel of the war, so they expressed a discourse of sex and the sexual violence in the bottom of the novel. This work also deals with violence and the eruption of the instinct, so it uses the sexual violent subconsciousness behind the work. Namely, the violent instinct about sex is a motive of the work and motive power to progress the work.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