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은 무엇으로 사는가”: 로웰 여공 일세대의 정체성 모색 (The Identities of the First Generation of Lowell Factory Girl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미국사연구 / 49권 / 37 ~ 74페이지
· 저자명 : 최재인

초록

로웰 여공 첫 세대는 미국사에서 처음으로 집단적이고 공식적으로 자기 주장을 펼친 여성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로웰 오퍼링』을 비롯한 여러 간행물을 통해 자신들의 경험과 고민을 정제된 언어로 표현했다. 1830년대에는 회사 측의 임금삭감에 맞서 파업을 전개했고, 1840년대에는 주 의회에 10시간 노동제 입법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 과정에서 이들은 여성성에 대해 나름대로 새롭게 정의하기도 했고,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그리고 바람직한 결혼과 부부관계에 대해 고민했다.
첫 세대 로웰 여공들은 경제활동인구이자 시민으로서의 여성의 삶을 새로이 모색하기도 했지만, 이런 시도는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이들 중 소수는 작가로, 예술가로, 여성운동가로 새로운 길을 개척했지만, 대다수는 임노동시장을 떠나 가정주부로 살았다. 그러나 이들이 10대 혹은 20대에 여공으로 일하며 남긴 지적 문화적 혹은 개혁적 성취는 미국사에서 빛나는 전설로 남아 있다. 로웰 여공 첫 세대의 성취와 한계는 이후 여성 임노동자의 역사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된다. 그런 한계의 저변에는 여성의 역할과 영역을 주로 가정에 한정하는 이데올로기가 자리하고 있다.

영어초록

The first generation of the Lowell female factory labor was the first female group in U.S. history to collectively and officially assert itself. This group expressed its experiences and ideas in refined language through several publications including the Lowell Offering and openly showed the economic independence that had resulted from their hard work. In the 1830s, they began a strike against reduced wages and the high intensity of the labor. In the 1840s, they petitioned the Massachusetts state legislature repeatedly for a ten hour per day labor system. Through these activities and writings, these women tried to define a new concept of womanhood in their own way.
The first generation of the Lowell mill girls endeavored to devise a new lifestyle for women, but these attempts were short-lived. Although a few of them became writers, teachers, artists, and social reform activists, most of them lived as housewives. Nevertheless, their accomplishments remain legendary in U. S. history. These limits and accomplishments of female labor have repeated in modern history. It is related to the gender ideology that confines women to the private and domestic sphe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