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표조사와 ‘유물산포지’ 개념의 확대 (Korea's Archaeological surface survey and expansion of ‘site of scattered relics’ concep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WISE(와이즈)캠퍼스 신라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라문화 / 59권 / 449 ~ 478페이지
· 저자명 : 양정석

초록

고고학적 조사의 시작점은 지표조사라고 할 수 있다. 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되는 다양한 유적은 그 특성에 따라 분류되는데, 그 중 하나가 유물산포지이다.
문화유적분포지도가 처음 제작되기 시작할 때까지 만해도 선사유적에서만 유물의 산포지 개념이 적용되었고, 그 외의 유적은 대부분이 역사시대의 것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기 자신의 영역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하는 것에 그쳤었다.
그러나 매장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이제는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의 유물이 산포하고 있는 지역도 추가적인 조사가 더 진행되어야만 유적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유물산포지로 인식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그 중간과정에서 기와산포지, 토기산포지 등의 용어도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유물산포지로 포괄되어 선사나 고대뿐 아니라 중세시대도 기본적으로 동일한 고고학적인 방식의 조사과정을 거쳐서 의미부여가 되는 시기가 된 것이다.
물론 현재 이 유물산포지라는 용어는 매장문화재 법령상으로는 지표조사에서의 의미가 명료하지는 않다. 하지만 실제 지표조사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러한 인식의 확산은 단순히 유적분류 방식의 변천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중세시대의 문화유적을 찾는데 중요한 고고학적 방법론이 하나로 통합된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영어초록

The starting point of the archaeological survey can be said to be an surface survey. Various relics identified through surface surveys are classified according to their characteristics, one of which is the site of scattered relics.
Until the first cultural heritage distribution map began to be produced, the concept of scattered relics was applied only to prehistoric sites, and most of the other relics were from the historical era, so experts in the field only investigated and studied their own areas.
However, with the full-fledged emergence of awareness of buried cultural properties, areas where relics from the Goryeo and Joseon periods are scattered have now shifted to be recognized as sites of scattered relics where additional investigations can be made to know the characteristics of the remains.
In the middle of the process, terms such as tile scattered sites and earthenware scattered sites were also created, but now it is a time when not only prehistoric and ancient times but also medieval times are basically meaningful through the same archaeological investigation process.
Of course, the current term of this sites of scattered relics is not clear in terms of buried cultural properties laws and regulations. However, in terms of actual surface research, this spread of perception is more meaningful in that it does not simply stop at the transition of the historical classification method, but is integrated into one of the archaeological methodologies important for finding medieval cultural relic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