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와가곡집의 악곡 편제와 가곡사적 위상- 삭대엽과 낙희조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Organization of Musical Pieces in Byeongwagagokjip(병와가곡집) and Its Status in the History of Songs- With a focus on Sakdaeyeop(삭대엽) and Nakheejo(낙희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시가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시가문화연구 / 33호 / 239 ~ 263페이지
· 저자명 : 이상원

초록

이 논문은 『병와가곡집』의 악곡 편제를 통해 이 가집의 가곡사적 위상을 살펴본 것이다. 이를 위해 『병와가곡집』에 수록된 악곡 중 특히 삭대엽과 낙희조에 주목하였다.
삭대엽은 수록 작품 수가 매우 적다는 점, 후대 가집에 율당삭대엽으로 수록된 것이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 그리고 나머지 작품들의 경우도 우조와 계면조를 넘나들며 불린 곡들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율당삭대엽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낙희조는 그 위치가 18세기 가집들과 다르고 오히려 우조와 계면조의 분화를 반영한 19세기 가집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우조와 계면조의 분화로 파생되기 시작한 우락, 계락, 얼락, 편락 등 ‘낙’ 계열의 악곡들을 두루 포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삭대엽의 성격과 낙희조의 위치 등 『병와가곡집』의 악곡 편제를 고려할 때 『병와가곡집』은 단순히 작품 수에 있어서만 최고의 가집이 아니고 명실상부 18세기 가집에서 19세기 가집으로 넘어가는 변곡점에 위치한 조선시대 최고의 가집임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set out to organize the musical pieces in Byeongwagagokjip(병와가곡집) and examine its status in the history of songs with a special focus on Sakdaeyeop(삭대엽) and Nakheejo(낙희조) in the anthology.
There is a strong possibility that Sakdaeyeop(삭대엽) was Yuldangsakdaeyeop(율당삭대엽), considering that the number of Sakdaeyeop(삭대엽) works in the anthology was very small, that a half of the concerned works in the later anthologies were Yuldangsakdaeyeop(율당삭대엽), and that the remaining works were sung between Woojo(우조) and Gyemyeonjo(계면조).
Nakheejo(낙희조) was interpreted to encompass the musical pieces in the family of "Nak(낙)" including Woorak(우락), Gyerak(계락), Eolrak(얼락), and Pyeonrak(편락) at the time of division between Woojo(우조) and Gyemyeonjo(계면조), considering that its location was different from that of anthologies in the 18th century and corresponded with the anthologies of the 19th century reflecting the division between Woojo(우조) and Gyemyeonjo(계면조).
When the organization of musical pieces in Byeongwagagokjip(병와가곡집) was considered including the character of Sakdaeyeop(삭대엽) and the location of Nakheejo(낙희조), it becomes apparent that Byeongwagagokjip(병와가곡집) was the best anthology in terms of number of works and also the greatest one both in name and practice throughout Joseon at the transitional point between the 18th century anthologies to the 19th century antholog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