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구개음화와 과도교정의 연구사 고찰 (Study on Hypercorrection of ㄷ Palatalizati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인문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아인문학 / 46호 / 267 ~ 292페이지
· 저자명 : 윤진영

초록

이 연구는 ㄷ구개음화와 관련하여 논의되어 온 과도교정(hypercor- rection)에 대한 선행 연구의 검토를 통해 과도교정이 구개음화, 교정(correction)과 갖는 상관성에 대해 논의하고, 과도교정이 구개음화의 변화 과정에서 갖는 의의를 정리하고자 한다.
기존 논의에서 과도교정은 구개음화의 개신형과 함께 출현하는 것에 주목하여 논의되어 왔다. 그러나 구개음화를 회피하고자 하는 언중의 의식이 구개음화의 보수형을 유지하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교정과 관련해서도 논의될 여지가 있다. 구개음화의 변화에 따라 과도교정, 교정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변화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구개음화의 초기 단계에서는 개신형을 사회적 비권위어인 방언적 발음으로 인식한 언중의 의식이 교정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와 더불어 과도교정도 발생한다. 구개음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감에 따라 구개음화를 내재화한 언중의 적극적 교정 현상은 오류를 발생시키고 더욱 빈번한 과도교정이 발생하게 된다. 이 시기 문헌에는 구개음화가 확산되어 있음에도 구개음화의 개신형은 줄어들고 보수형은 증가하는 양적 전도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때 과도교정이 가장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도교정은 ㄷ구개음화와 같이 음운 규칙이 언중에 수용되어 규칙화한 뒤에는 규칙의 압력이 계속적으로 작용하여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것으로 보이나 ㄱ, ㅎ구개음화와 같이 사회적 권위를 획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음운 변화가 쇠퇴하거나 배척될 경우에는 과거 음운 변화의 흔적으로서 일부 어휘들(길쌈, 깃 등)이 화석화하여 남는다.
과도교정은 구개음화의 개신형과 보수형이 문헌에서 공존함으로써 음운 변화를 기술하기 어려운 경우에 이를 보완할 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며, 언어적 요인･비언어적 요인(사회적 권위, 방언 간의 접촉, 개인의 언어 수행 등)이 복잡하게 얽히는 중간 단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개신형과 보수형의 양적 전도 현상에 대해서도 사회언어학적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단서를 제공하여 구개음화의 변화 과정을 일관되게 기술하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영어초록

This research aimed at investigating the characteristic of hypercorrection that had been discussed in association with ㄷ palatalization, and the significance of hypercorrection on diffusion process of palatalization.
By comparison with the point that ㄷ palatalization is a change of ‘ㄷ, ㅌ’ in front of vowels ‘i, j’ to be replaced with ‘ㅈ, ㅊ’, hypercorrection explained the change of ‘ㅈ, ㅊ’ in front of vowels ‘i, j’ to be wrongly replaced with ‘ㄷ, ㅊ’, etymologically. Such change is because the language of that period could not distinguish this due to neutralization of ‘ㄷ, ㅌ’ and ‘ㅈ, ㅊ’ in front of vowels ‘i, j’ due to occurrence of palatalization, and combination of intension of speaker or listener to evade palatalized form as social nonprestige language, which was also mentioned as ‘부정회귀(不正回歸)’, ‘역구개음화(逆口蓋音化)’, ‘과잉수정(過剩修正)’, ‘역유추(逆類推).
Hypercorrection in the existing discussion was a phenomenon that presupposed palatalization, no big increase appeared even after spread of palatalization by appearing along with occurrence of palatalization in the actual literature, rather, decreased or congested, differently from the expectation that palatalization would disappear when it is completed by occurring along with occurrence and spread of palatalization. This shows the influence of correction phenomenon on hypercorrection, which is a contrasting tendency to palatalization. Even after spread of palatalization, an intentional correction phenomenon to evade application of palatalization appeared in the literature, here, hypercorrection also increased.
In respect of the significance of hypercorrection, there is a clue to interpret the intermediate stage where coexistence phenomenon between palatalized form and non-palatalized form in the diffusion process of palatalization, linguistic factors, and non-linguistic factors(social prestige, contact between dialects, individual language performance, etc.) are complicated entangled.
Hypercorrection acts as a mechanism to delay diffusion of palatalization, because non-palatalized form of central dialect that has no palatalization acts as a social social prestige languag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