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여걸(男蠢女傑)〉의 시대 보정(補正), 『가정소설 부인관찰사(家庭小說 夫人觀察使)』 (Buin-Guanchalsa, A Work that Transforms NamJun-YeoGul according to the Tim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우리문학연구 / 77호 / 7 ~ 34페이지
· 저자명 : 김성철

초록

본고는 <남준여걸>의 서사를 기본으로 삼아 시대의 상황에 맞게 개작한 『부인관찰사』를 학계에 처음 소개하고 있다. <남준여걸>은 『한성신보』에서 1896년에 연재되었다. <남준여걸>은 <이춘풍전>과의 연관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이춘풍전>이 <남준여걸>의 영향으로 형성된 작품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부인관찰사』는 <이춘풍전>이 아닌 <남준여걸>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부인관찰사』는 1919년에 출판되었다. 『부인관찰사』는 작품 속에 설정된 시간 안에서 근대 문물의 영향을 받은 현재를 긍정한다.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폐습을 타파하는 것, 그리고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병원을 긍정하는 것 등이 그렇다. 또한 <남준여걸>의 서사를 기본으로 하면서 덧붙여진 이야기는 우연히 발생한 사건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렇게 우연히 발생한 사건들은 타당성을 갖추며 해결된다. 『부인관찰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서사 중 하나는 개신교의 전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주인공 이춘영은 당대 전도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결국 『부인관찰사』는 구시대에 버려야 할 관습의 자리를 또 다른 종교, 즉 개신교로 치환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영어초록

This paper introduces Buin-Guanchalsa, which was adapted to the situation at the time based on NamJun-YeoGul’s narrative, to the academic field for the first time. NamJun-YeoGul was serialized in 1896 at Hansung-shinbo. NamJun-YeoGul was known to be related to Leechunpung-jeon; however, a recent study found that the latter was influenced by the former. Buin-Guanchalsa was published in 1919, and the Buin-Guanchalsa was influenced by NamJun-YeoGul, not Lee Chunpung-jeon. It affirms that present influenced by modern culture within the time set in the work. This is the case with breaking down old bad habits inherited from the past and affirming hospitals that save people’s lives. In addition, most of the stories added based on NamJun-YeoGul’s narrative are accidental events. However, these events are resolved with validity. It can be said that the primary purpose of Buin-Guanchalsa is the evangelism of Protestantism. In particular, Lee Chun-young, the protagonist, follows the method of evangelism of that time. In the end, it can be said that the Buin-Guanchalsa aimed to replace customs from the ancient era with Protestantis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