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淨巖寺事蹟』에서 확인되는 정암사 창건기록 검토Ⅰ - 645년 開創說과 上·下薩那의 창건문제를 중심으로 - (A Review on the Foundation of Jungamsa (淨巖寺) Confirmed in 『Jungamsa Records (淨巖寺事蹟)』 I - Focusing on the Story of the Foundation (開創說) in the Year of 645 and the Issues of the Foundations of Upper Sal)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아시아불교문화 / 33호 / 371 ~ 399페이지
· 저자명 : 염중섭

초록

『정암사사적』은 1778년 翠巖性愚가 찬술한 정암사에 대한 내력을 기록한 문헌이다. 정암사에 대한 기록은 一然의 「慈藏定律」과 閔漬의 慈藏傳記 중 말미에서, 자장의 최후와 관련해 등장하는 단편적인 내용이 전부이다. 이런 점에서 『정암사사적』은 정암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유일한 자료라고 하겠다. 그러나 이것이 조선후기의 찬술이라는 점에서,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자료의 신뢰문제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본고는 일연과 민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암사사적』 중 정암사의 창건과 관련해서 문제점을 내포하는 ‘645년 개창설’과 ‘상살라와 하살라의 문제’를 고찰해 본 것이다.
먼저 자장이 정암사를 645년에 개창했다는 성우의 기록은, 당시 자장의 상황이나 일연과 민지가 적어 놓은 내용에 비추어 볼 때 전혀 타당성이 없다. 본고에서는 그럼에도 왜 정암사와 성우가 645년 개창설을 주장하는지에 대해서 논구해 본다. 이는 자장과 관련된 명주불교의 전체적인 흐름과 인식을 보다 분명히 해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확보된다.
다음으로 상살라와 하살라의 문제는 민지의 자장전기에서도 일부가 확인되는 것으로, 『정암사사적』을 통해서 민지 기록이 명확성을 확대하는 부분이다. 이는 민지의 단편적인 기록이 정암사의 사실적인 측면이 반영된 내용을 만나, 불명확한 부분이 정리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이를 통해서 일연과 민지가 정암사와 관련된 서로 다른 자료를 보았을 개연성이 환기되는데, 이는 이전에는 밝혀지지 않았던 연구라는 점에서 높은 연구의미를 확보한다.

영어초록

Written by Chuiam (翠巖) and Seongwoo (性愚) in 1778, 『Jungamsa Records』 are the documented records of the details of Jungamsa. Il-yeon’s 「Jajang Jungryul 慈藏定律」 and the later part of Min Ji’s Jajang Jeongi (慈藏傳記) on the last years of the monk were the only historical records on the temple. In this context, Jungamsa Records can be said to be the only document that offers comprehensive information about the temple. However, the reliability of the document has been challenged inevitably, as it was written in later Joseon.
Based on the materials written by Il-yeon and Min Ji, this study reviewed the ‘Story of the Foundation in the Year of 645’ and the ‘issues of Upper Salla and Lower Salla’ that appear in 『Jungamsa Records』, implying problems with the foundation of Jungamsa.
First, Seongwoo’s records that Jajang founded Jungamsa in the year of 645 is completely unlikely, considering the situation of Jajang at that time and the descriptions of Il-yeon and Min Ji. Nonetheless, this study discussed why Seongwoo in Jungamsa argued the story of the foundation in the year of 645. This discussion is significant, as it clarifies the overall trend and awareness of Myeongjoo Buddhism in relation to Jajang.
Next, the issues of Upper Salla and Lower Salla were partially confirmed in Min Ji’s Jajang Jeongi, whose reliability is extended by 『Jungamsa Records』. Min Ji’s partial records interact with the practical records of Jungamsa to clarify the uncertain issues. Subsequently, it became probable that Il-yeon and Min Ji referred to mutually different materials about the temple, which has not been studied before. In this light, the findings of this research are highly significan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