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마빠 왕축도르제의 마하무드라 수행 체계 (The System of the Mahamudra Practice Written by Karmapa Wang chuk Dorj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불교학연구회
· 수록지 정보 : 불교학연구 / 51권 / 91 ~ 123페이지
· 저자명 : 조일문

초록

티벳 불교 수행 전통에서 까규파의 마하무드라 수행 체계는 오랜 역사와 전승 계맥을 이어오고 있다. 티벳 불교 전승에서는 까규파의 기원이 석가모니 부처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까규파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구전 가르침(까, bKa)의 수행 전승(규, rGyud) 가풍을 말하며 스승으로부터 제자로 이어지는 구전 전승을 강조한다.
동티벳에서 태어난 제9대 까르마빠 왕축 도르제(1556-1603)는 일생을 마하무드라의 가르침과 전승에 주력하였다. 그는 전 생애를 통해 마하무드라 관련 저술 집필과 가르침의 보급 불사에 힘 쓴 인물로 평가 받는다.
왕축 도르제의 마하무드라 관련 대표적 저술인 『대수인 요의해』, 『대수인 거제흑암무명』, 『법신직지』는 마하무드라 전법과 전승 활동의 일환으로 저술되어진 것이다. 왕축 도르제는 이러한 마하무드라 관련 일련의 저술들로써 이론적, 개념화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마하무드라를 언설로 풀어내고 이해시키는 탁월하면서도 도전적인 까르마빠로서의 위업을 성취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티벳 불교 수행 전통 까규파에 관해 일고해 보고 아울러 까규파의 주된 수행 전승 ‘마하무드라’를 개략적으로 고찰 해 보는 것이다.
둘째, 왕축 도르제의 중본 마하무드라 『대수인 거제흑암무명』을 중심으로 그것의 수행 체계를 예비수행, 본 수행, 마무리 수행으로 나누어 고찰함으로써 그 의의를 짚어 본다. 논자가 중본 마하무드라 『대수인 거제흑암무명』을 저본으로 하여 마하무드라 수행 체계의 개요를 고찰하는 이유는 광본의 내용을 보다 적은 글자 수로 내용이 충분히 담겨지도록 서술하고, 약본의 핵심적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간화선 수행 전통 속에 익숙한 논자는 티벳 불교가 현대 사회에서 이론과 수행적 측면에서 수용 되어지는 측면에 관심을 두고,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수행체계를 접함으로써 우리에게 익숙한 수행 체계를 더 잘 알고자 하는 동기에서 연구를 진행한다.

영어초록

The System of the practice of the Mahamudra of The Kagyu school has a long history. First of all, The Kagyu school of Tibetan Buddhism traces its origin back to Buddha Shakyamuni. The lineage of the Kagyu emphasizes the continuity of oral instructions passed on from master to student, from whence the name “Kagyu” derives.
As predicted by the eighth Karmapa, the ninth Karmapa Wangchuk Dorje was born in the Tresho region of eastern Tibet. (1556-1603) Wangchuk Dorje was also a creative author and wrote many condensed commentaries on sutras and tantras, including three mahamudra treatises: The Ocean Of Definitive Meaning, Dispelling The Darkness Of Ignorance, and Pointing Out The Dharmakaya. These treatises have played a major role in Tibet for the teaching and transmission of mahamudra.
Here I have Two main purposes on this study. The One is to introduce the Mahamudra, which is one of the part of the practice of the Kagyu tradition among the Tibetan Buddhism. The Other is to know about the life of the ninth Karmapa Wangchuk Dorje and to study about the system of the practice of the Mahamudra which is written by the ninth Karmapa Wangchuk Dorje.
In general, we may not be accustomed with the Mahamudra and may have not enough knowledge about the practice of the Mahamudra. In short, I think this is just a small beginning. I hope that from now on, Korean Buddhists would become more familiar to this issue so as to know ours bett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