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천지 기한굴 탐험기(貧天地饑寒窟探検記)』 에 나타난 하층사회상 (A Study on the Image of Urban Poor in “Hintenchi-Kihankutsu-Tankenk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72호 / 259 ~ 278페이지
· 저자명 : 김경미

초록

메이지 20년대(1887～1896)를 전후로 하여, 빈민을 대상으로 한 르포르타주가 활발히 발표되었다. 여기에 그려진 하층사회는 일반사회와 분리된 특수한 세계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르포르타주는 하층사회의 빈민가를 생경한 공간으로 묘사하여 일반사회로 하여금 ‘동정’을 호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빈천지 기한굴 탐험기(貧天地 饑寒窟 探險記)』 또한 이전의 하층사회 르포르타주와 마찬가지로 하층사회를 일반사회와 동떨어진 것으로 보는 시선이 혼재되어 있다. 그러나 『빈천지 기한굴 탐험기』가 이전의 하층사회 르포르타주와 다른 점은 빈민을 일반국민과 동등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려는 시도에 있다. 『빈천지 기한굴 탐험기』는 이와 같이 빈민을 국민공동체의 내부로 하기 위해 그 매개를 ‘동정’으로 하였고, 이것을 ‘공공의 심성’으로 제시하였다. 이와 같은 『빈천지 기한굴 탐험기』의 빈민관은 정교사(政敎社)계의 미디어가 국민을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논의한 것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During the Meiji-era of the late 20th century(1887-1896) in Japan, many articles were written about the poor. The lower strata of Japanese society, described in many of the literary reportage, was depicted as a special world separated from society. The purpose of these reports was to gain public ‘sympathy’ by delineating slums as awkward, residential districts. Hintenchi-Kihankutsu-Tankenki sees the lower strata of society as separated from society but and also saw the poor as an undifferentiated whole. However, what distinguishes Hintenchi-Kihankutsu-Tankenki from other reports on the lower strata is that it tries to establish the lower strata as a member of the society. Hintenchi-Kihankutsu-Tankenki uses ‘sympathy’ as a medium of emotion to integrate the lower strata of the society into the community and even suggests that it is public emotion. Such an insight into the poor in Hintenchi-Kihankutsu-Tankenki was influenced by a Seikyosha media group’s discussion about citizens who possess various possibiliti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