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모더니티와 바디우의 비미학적 사유 (Modernité de l'art et la pensée inesthétique d'Alain Badiou)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미학예술학회
· 수록지 정보 : 미학예술학연구 / 38권 / 3 ~ 26페이지
· 저자명 : 서용순

초록

이 논문의 목적은 바디우의 비미학적 사유가 20세기 예술의 모더니티를 어떠한 방식으로 성찰하고 전유하는가를 드러내는 데 있다. 그는 예술의 모더니티를 미메시스에서 벗어나 이념을 생산하는 예술의 새로운 경향으로 파악한다. 모든 현대의 예술은 어떤 이념을 드러냄으로써 예술적 진리로 나아가는데, 이는 현대시의 변전에서부터 출발하는 예술의 작용이다. 현대시는 미메시스에서 벗어나 이념을 생산하고, 도래할 현전으로서의 다수에 대한 진리를 만든다. 말라르메는 그렇게 앎에서 벗어나는 시를 통해 순수 다수, 비일관적 다수에 대한 진리로 나아간다. 한편 파울 첼란은 어떤 통일적 전체와 그것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의 통일성과는 다른 고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시는 해석의 문제에서 벗어나 식별불가능한 것에 대한 이념을 시적인 말하기를 통해 드러내는 작업이 된다. 중심적 작용에서 벗어나는 이러한 경향은 말레비치의 회화와 뒤샹의 레디메이드에서 절정에 달한다. 말레비치는 <흰 바탕 위의 흰 정사각형>에서 색과 형식의 감산을 통해 최소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식별불가능한 비일관적 차이를 형상화한다. 뒤샹은 기성품을 전시함으로써 예술가와 예술 작품에 대한 감산적 사유를 보여준다. 그는 기성품이라는 예술에 있어 이질적인 것을 도입함으로써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파괴하고 예술에서의 비일관적 차이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질적인 것의 정화가 가장 정교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영역이 바로 영화이다. 이 일곱 번째 예술은 오로지 이질적인 것에서 출발하여, 불순한 것들을 정화시킴으로써 순수함을 창조한다. 그러한 예술의 현대적 면모는 철학으로 하여금 예술을 예술 그 자체로 사유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 바디우의 비미학적 사유는 그러한 예술의 독특함을 독립적으로 다룸으로써 예술을 독자적인 사유의 영역으로 취급하고자 하는 것이다.

영어초록

Cette étude vise à examiner la pensée inesthétique d'Alain Badiou sur la modérnité de l'art. Il considère la modernité artisituque comme une nouvelle tendance qui ne relève pas d'une mimésis mais d'une production d'idées. Tout art moderne chemine vers la vérité artistique à travers la production d'idées; c'est une opération qui a commencé par l'avatar de poèmes modernes. Les poèmes de Malarmé se pointent vers la vérité de multiple inconsistant en soustrayant à la connaissance. Et Celan déclare qu'il faidrait chercher un point fixe autre que l'unité du Tout, car le Tout unitaire et son nom se sont avérés impossible: non pas le problème de l'interprétation, mais le problème du dire poétique qui fait apparaître l'idée de l'indiscernable. Cette tendance culmine chez Malevich et Duchamp. Malevich réalise la différence inconsistante et indiscernable en montrant la différence minimale par la soustraction à la couleur et à la forme dans son oeuvre Carré blanc sur fond blanc. Des oeuvres de Duchamp décèlent une pensée soustractive à l'artiste et à l'oeuvre d'art en exhibant des articles tout fait, ce qui sont tout à fait impurs, hétérogènes à l'art: destruction de la distinction entre l'art et le non-art et la construction de la différence inconsistante dans l'art. Le cinema est un champ où l'épuration des impurs se produit de manière la plus précise. Ce septième art crée le pur à partir des hétérogènes, en épurant des impurs. Tous ces aspects de l'art moderne conduisent la philosophie à penser l'art en tant qu'art lui-mê̂me. La pensée inesthétique de Badiou se propose de traiter l'art comme champ indépendant de pensée, en considérant directement la singularité artistiqu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