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과 비출산의 시대, 기독교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생물학적 모성 담론에 대한 여성주의 기독교교육 방안 (A Feminist Christian Education Plan on Christian Normal Family Ideology and Biological Maternal Discour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독교교육정보학회
· 수록지 정보 : 기독교교육정보 / 74호 / 1 ~ 31페이지
· 저자명 : 이주아

초록

본 논문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늘어가고 있는 비혼 및 비출산 문제와 이를 둘러싼 담론을 주목하였다. 기존의 생애사적 규범이었던 이성애 양성 부모의 결합과 출산 및 자녀 양육이라고 하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크게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사회의 변화와는 달리 이 두 가지는 보수적·전통적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소명이자 신적 질서로 강조되며 가르쳐지고 있다. 기독교의 구성원들은 공동체의 가르침과 개인의 생애사 선택의 자율성과 주체성의 실천 사이의 갈등 안에서 여러 혼란을 겪는다. 특히 이것이 신앙의 영역과 결부됨에 따라 비혼 및 비출산을 택하는 기독교인들은 수치심과 죄책감 등을 겪으며 부정적인 자아정체성을 형성하거나 공동체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을 어려워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성서의 증거, 예수의 말씀, 기독교 역사와 전통이 과연 이성애 결혼과 생물학적 모성 실천만을 유일한 성서적 진리이며 하나님의 뜻으로 제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재고하여 살펴보아야 할 여지가 있다. 연구자는 기독교 공동체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생물학적 모성 담론을 성서와 기독교 전통에 비추어 보고 이를 다시 재개념화 해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뜻으로서의 돌봄의 모성이 새롭게 제시되어, 다양한 삶의 양태를 담아내는 동시에 근거 없는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공동체 내에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여성주의 기독교교육을 총 3단계의 교수-학습과정으로 구성하여 1) 기독교의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생물학적 모성 담론에 대한 신학적 재개념화를 위한 질문하기 2) 안전한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성원들의 경험과 이야기의 교환 3) 하나님의 큰 가족으로서의 참여적·사회적 모성을 상상하기로 제안하였다.

영어초록

This paper focused on the growing problem of non-marriage and non-birth in modern Korean society and the discourse surrounding them. The normal family ideology of the union of heterosexual parents and childbirth and child rearing, which were the existing life-history norms, is undergoing major changes. However, unlike changes in society, these two are emphasized and taught as the divine order and the God-given vocation of human beings in conservative and traditional Protestantism. Members of Protestantism experience various confusions within the conflict between the teaching of the community and the practice of subjectivity and autonomy of personal life history choices. In particular, as this is related to the realm of faith, Christians who choose non-marriage and non-birth suffer from shame and guilt, forming a negative self-identity or finding it difficult to find their place in the community. However, there is room to reconsider whether the evidence of the Bible, the words of Jesus, and the Christian history and traditions suggest that heterosexual marriage and the practice of biological maternal practice are the only biblical truths and are God's will. The researcher believes that the Christian community should re-conceptualize the normal family ideology and biological maternal practice in the light of the Bible and Christian tradition. It is also pointed out that in the changing era, the motherhood of caring as God's will is newly proposed, and it is necessary to contain various aspects of life and at the same time remove baseless shame and guilt from the community. To this end, the feminist Christian education plan maternal practice was organized in three stages: 1) Asking questions for theological re-conceptualization of the Christian normal family ideology and biological maternal discourse 2) Exchange of experiences and stories of members in a safe community 3) imagine participatory and social motherhood as God's large famil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