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비이성주의 철학과 제퍼스의 비인간주의 시 (Drawing an Analogy between Schopenhauer’s Irrationalism Philosophy and Jeffers’s Inhumanism Poem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연구 / 49호 / 107 ~ 129페이지
· 저자명 : 이건근

초록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로빈슨 제퍼스의 시들은 인간의 삶이 이성적인 판단보다 삶의 의지에 더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며, 이것은 전통적인 서양의 낙관주의에 반대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필자는 그것들의 공통점들을 소개하고, 제퍼스의 시들을 비이성주의에 비추어 고찰함으로써 두 사고들을 유추하고자 한다. 즉 그들은 인간의 욕망이 자기애적인 인간중심주의를 초래하고 그 결과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쇼펜하우어는 적극적인 자기희생 또는 욕정으로부터의 탈출을 제안하는가 하면, 제퍼스는 더 나아가서 그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제퍼스의 장편 시들인 「타마」, 「얼룩 털의 종마」 그리고 「비극 너머의 탑」에 대한 분석을 해본 결과 백년이 넘는 시간적 차이와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공간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상들이 서로 닮은 바가 농후함이 밝혀졌다. 또한 그것들이 제퍼스와 같은 지역인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 거주했던 소설가 존 스타인벡과 생태학자 에드워드 리케츠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마지막으로 쇼펜하우어의 비이성주의에 대한 이 연구가 환경에 관심이 많은 문학가들과 학자들의 작품들에 대한 더 많은 이해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영어초록

Arthur Schopenhauer’s irrationalism philosophy and Robinson Jeffers’ inhumanism poems are similar in that humans’ lives are more dependent on the will to live than the reasoned decision, which is against the traditional Western optimism. Given this, I aim to make an analogy between the two ideas by introducing their concomitant features and observing Jeffers’s poems in the light of the irrationalism. Indeed, they insist that humans’ desire causes the narcissistic anthropocentrism and leads to unhappiness. As the solutions, Schopenhauer suggests the positive self-sacrifice or the escape from the lust, and moreover, Jeffers says that humans should throw away humanity. Meanwhile, the analysis of Jeffers’s long poems of “Tamar,” “Roan Stallion,” and “The Tower Beyond Tragedy” reveals that the two men’s ideas resemble each other closely despite the difference of time, more than one hundred years, and space, across from the Pacific. Also, it is noticeable that they affected a novelist John Steinbeck and an ecologist Edward Ricketts that resided in the same region of Monterey, California as Jeffers. Lastly, I hope that this research of Schopenhauer’s irrationalism will contribute to understanding environmental writers and scholars’ works mo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