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인문학’ 세대의 교양 － 아감벤의 ‘불가능한 글쓰기와 독서’를 중심으로 (Liberal Arts in a Post-‘Humanities’ Generation: Agamben's ‘impossible Writing and Read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의대학교 디그니타스교양교육연구소
· 수록지 정보 : 교양교육실천연구 / 8권 / 61 ~ 72페이지
· 저자명 : 박문정

초록

아감벤의 철학으로 포스트 ‘인문학’ 세대의 교양 교육을 논하는 본 논문은 교양, 인문학, 휴머니즘 개념을 재검토하고, 이들이 근대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한다. 특히 아감벤의 생명철학을 통해 인문학과 휴머니즘에서 ‘인간’의 범주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포스트휴머니즘 세대에 인간 정체성과 경계에 대한 논의를 심화한다. 아감벤은 근대성의 시작인 르네상스 휴머니즘에서 비롯된 ‘인간’ 개념과 그 경계가 실제로는 매우 모호하고 상대적이었음을 지적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아감벤은 ‘인류학적 기계’의 개념을 도입하고, 피노키오의 서사를 그 상징으로 재해석한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언어를 통해 구성해 온 ‘인간’의 정의는 실제 인간 존재의 신비로움을 꺼트려 왔다고 보며, 이에 불가능한 독서와 글쓰기, 즉 인간을 규정하려 하지 않는 불가능한 글쓰기와 독서를 제안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which uses the philosophy of Giorgio Agamben to discuss liberal arts education in the post-‘humanities’ generation, revisits the concepts of liberal arts, humanities, and humanism and analyzes how they relate to modernity. In particular, it critically examines the category of 'human' in the humanities and humanism through Agamben’s philosophy of life, and deepens the discussion of human identity and boundaries in the posthumanist generation. Agamben points out that the concept of ‘human’ and its boundaries, which originated in Renaissance humanism at the beginning of modernity, were actually very vague and relative. To illustrate this, Agamben introduces the concept of the ‘anthropological machine’ and reinterprets the narrative of Pinocchio as its symbol. He argues that the definitions of ‘human’ that we have constructed through language have shunned the mystery of actual human existence, and proposes an impossible reading and writing, an impossible writing and reading that does not attempt to define the human.

참고자료

· 없음